경남 해양플랜트·경북 탄소산업단지…지자체, 대형사업 '속도'

입력 2017-01-04 18:09  

"지역경제 살리기 사활"

대구, 자율주행차 부품 개발
경기, 수원발 KTX 사업
전남, 남해안 철도 구축

대형사업 등 추진 잇따라



[ 임호범 기자 ] 세종시와 서울 간 129㎞를 잇는 고속도로가 올해 공사에 들어간다. 총 사업비 6조7000억원에 달하는 세종~서울 고속도로는 상반기 토지보상을 마무리하고 하반기 착공한다. 3030억원을 투입하는 광주시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 사업도 올해부터 기본·실시설계에 돌입한다.

새해 들어 정부와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별로 대규모 사업을 벌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지역 기업과 주민들은 지역 산업 생태계가 구축될 것이라며 반기고 있다. 박희원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은 4일 “올해 경제성장률이 2%대 초반으로 예상되지만 정부와 지자체, 기업인들이 신성장동력 발굴에 힘을 보탠다면 경제성장률이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간접자본 건설 봇물

경기도는 수원발(發) KTX 직결사업을 올해 착공한다. 2554억원을 투입해 경부선 일반철도 노선(서정리역)과 수서~평택 간 KTX 전용 고속철도 노선(지제역) 4.7㎞ 구간을 연결하고 수원역을 KTX 시발역으로 하는 사업이다. 직결노선이 완공되면 수원~대전 구간 소요시간이 68분에서 45분으로 23분 줄어든다.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와 인천 송도국제도시 사이 경기만 해상구간 1.89㎞를 잇는 배곧대교 민간투자사업도 시작한다. 1845억원이 들어가는 이 사업은 올해 기본설계 등을 거쳐 2022년 6월 완공된다. 대구시는 다사~왜관 광역도로(총 사업비 1756억원)를 건설하고 전라남도는 호남선 KTX 2단계(1460억원) 사업과 남해안 철도(2211억원), 광주~완도 고속도로(1449억원)를 건설한다. 강원도는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2조2114억원)을 벌인다.

부산시는 김해신공항 기본계획 수립 예산 47억원을 확보해 실시설계 및 건설에 들어간다.

숙원 사업 해결해야

지자체들은 지역 숙원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대상에 포함되길 촉구하고 있다. 충남 서산시 대산단지 해수담수화시설이 대표적이다. 하루 5200㎥의 공업용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산단지 내 10개 기업은 하루 10만㎥ 규모의 공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해수담수화 시설이 필요하다.

산업계 대동맥을 잇기 위한 보령~울진 고속도로(9조5000억원)와 중부고속도로(남이~호법) 확장 사업도 중요 숙원 사업이다. 2022년까지 5000억원을 투입하는 경상남도의 친환경 파워유닛 소재 부품산업단지와 전남 목포시 수산식품수출단지, 전북 새만금수목원 조성 사업도 대상이다. 지자체 관계자는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 대부분이 지역 기업과 주민을 위한 것”이라며 “정부가 사업을 우선 심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 전국종합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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