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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플러스] "달러, 트럼프 업고 더 오른다"…대응전략은?

입력 2017-01-05 14:06  

[ 김은지 기자 ]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트럼프 정부 출범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강달러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원화 약세로 이득을 볼 수 있는 수출주와 함께 보험·방산주를 투자 대안으로 추천했다.

4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전날보다 0.65% 하락한 102.54를 기록했다. 달러는 FOMC의 지난달 의사록이 공개된 후 약세로 전환했다. 트럼프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긍정적·부정적 전망이 혼재되면서 추가 금리인상에도 불확실성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강달러 기조가 쉬이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시장의 첫 거래일인 3일(현지시간) 달러는 제조업 지표의 양호한 성적을 딛고 14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 이와 함께 이달 트럼프 대통령 취임, FOMC 등 달러 강세를 자극하는 굵직한 재료들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트럼프노믹스가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독립성을 중요시하는 미 중앙은행(Fed) 의원들과 트럼프 행정부간의 마찰이 불가피하다"며 "트럼프 취임 이후 달러지수의 상승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원달러 환율의 상승도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정부와 Fed 의원들의 마찰로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Fed는 이달 31일~2월1일에 올해 첫 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다"며 "1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낙관론이 더 짙어질 수 있다"고 추측했다.

현재 미국의 경제 지표들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경기 개선 기대감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박 연구원은 FOMC를 전후로 달러가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달러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국내를 비롯한 신흥국 증시에서 외국인의 자금이탈 우려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원자재 가격이 안정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신흥국 경기도 회복세를 보이면서 외국인의 이탈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따라서 강달러로 인한 원화 약세에 집중해 투자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달러 강세는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서 출발했다"며 "미국 경기 상승의 온기를 직접 반영하는 한국 수출 소비재 업종이 우위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원화 약세 추세가 지속된다면 가치주 상승의 틈바구니에 가려져있던 낙폭과대 중소형주의 반등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환율 변동성에 구애 받지 않는 보험과 방위산업도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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