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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유일호 부총리…"3% 성장 못해 아쉬워"

입력 2017-01-06 20:12  

"한국, 환율조작국 아냐…중국 무역보복 없을 것"
이달 미국서 트럼프 인맥 접촉



[ 황정수 기자 ] 지난 5일 오후 4시께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이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기자실을 찾았다.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위해서였다. 평소보다 어조가 단호했다. “환율조작국(심층분석대상국)에 지정되면 안 된다”, “중국의 무역보복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등 경제 현안에 대해 명확한 견해를 밝혔다.

‘박차를 가할 것’, ‘강력 추진’ 등의 어구를 쓰며 본인이 적극적으로 국내 경제를 챙기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팔짱을 끼거나 농담을 던지는 등 여유 있는 모습도 보였다.

자신감 있게 소신을 밝히던 유 부총리도 ‘취임 1년 공과(功過)’를 묻는 질문이 나오자 머쓱한 웃음을 지었다. “기재부 장관의 성과는 경제지표들인데, 이제 성과로 이야기해야 하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유 부총리는 “연말에 가만히 돌이켜보니 경제지표가 뚜렷하게 좋아진 게 없다”며 “기왕이면 (작년 성장률이) 3.3% 정도 됐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이 든다”며 아쉬워했다.

노동개혁법안, 서비스산업발전법 등의 입법에 실패한 것과 관련해서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어찌 됐든 아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신(新)산업 육성과 산업 구조조정 등과 관련해선 “노력을 많이 했다”고 자평했다. 유 부총리는 “경기 침체 위험을 최대한 막아보려고 노력했고 일자리 창출, 신산업투자와 관련해서도 노력을 많이 했다”며 “구조조정에 대해 여러 가지 평가가 있지만 어쨌든 가속화하지 않았냐”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오는 9~12일 미국 방문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회장,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을 만날 것이라고 소개한 뒤 “새로운 미국 정부의 핵심 경제인사와 가교가 될 사람들”이라며 “미국 정책방향을 가늠해보고 한국 입장을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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