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유통 대도약] LG생활건강, 생활용품 R&D·마케팅 역점…'후'·'숨' 프리미엄 브랜드 키운다

입력 2017-01-09 16:02   수정 2017-01-10 09:43

[ 이수빈 기자 ] LG생활건강은 올해 생활용품을 고급화하고 화장품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다른 부문에 비해 생활용품 수요가 안정적이지만 시장이 성숙돼있는 만큼 경쟁은 치열하다고 설명했다.

유통환경도 변하고 있다고 했다. 온라인, 면세점, 드러그스토어 등 새로 부상하는 업체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시장 판도가 빠르게 변한다는 설명이다. 가격에 민감한 가치 소비와 감성 중심의 프리미엄 시장이 공존하면서 생활용품 시장이 끊임없이 변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생활건강은 생활용품 분야 1위 기업이다. 대부분 제품군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안정적인 제품 포트폴리오와 우수한 연구개발(R&D) 및 마케팅 역량, 뛰어난 영업 실행력을 회사의 경쟁 우위로 꼽았다.

생활용품 프리미엄 제품군 및 6대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소비자의 사용 편리성을 개선한 제품과 새로운 콘셉트의 시장선도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점차 세분화된 분야로 수요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 분야를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가진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이라고 소개했다. 소비자 구매 패턴이 변하고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LG생활건강 화장품 부문은 유통 채널을 면세점 백화점에서 온라인몰까지 확장하고 있고, 한류 효과로 인한 해외관광객 증가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회사는 ‘후’ ‘숨’ 등 고급 화장품이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차별화된 콘셉트로 다양한 브랜드를 성장시킬 예정이다. 미래 성장채널인 온라인에서 직영몰을 여는 등 유통망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뷰티 편집숍 ‘네이처컬렉션’을 선보였다. 해외에서는 성장성이 높은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후’ ‘숨’ ‘더페이스샵’ 브랜드로 시장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이다. 화장품 선진시장 국가에 진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LG생활건강 화장품 대표 제품으로는 후 ‘비첩자생에센스’와 숨 ‘시크릿에센스’를 추천할 만하다. 회사 관계자는 “이들 제품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고, 대부분 사람이 선호해 선물로도 제격”이라고 말했다. 숨 시크릿에센스와 후 비첩자생에센스는 중국판 ‘겟잇뷰티’인 중국 안후이위성 ‘미려초가인’의 2016년 뷰티어워드에서 ‘인기 제품상’을 받았다.

LG생활건강은 작년 8월 후 비첩자생에센스를 출시 7년 만에 업그레이드해서 내놨다. 피부 본연의 힘을 키워주는 성분인 초자하비단을 기존보다 두 배 더 농축해 효능을 높였다. 연구를 통해 끈적이지 않고 촉촉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형을 구현했다. 포장 용기는 ‘보물 1055호’ 백자 태항아리에서 영감을 받은 곡선미로 디자인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비첩자생에센스는 2009년 9월 출시한 한방 화장품이다. 단일 제품으로 출시 초반 10만개가량이었던 연간 판매량이 2015년 약 150만개로 급증했다. 가격은 16만5000원(50mL).

자연발효 브랜드인 숨의 시크릿에센스는 80여가지 식물을 37도에서 자연발효해 얻어낸 성분으로 제조한다. 핵심 성분인 싸이토시스 활성화를 돕는 발효 성분 페룰산을 더해 안티에이징 효과를 강화했다.

이 제품은 중국 최대 모바일 소셜 커뮤니케이션 ‘위챗(WeChat)’에서 한국 방문 시 꼭 구매해야 하는 화장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가격은 용량별로 80mL 8만원, 150mL 13만원.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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