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소환] 대기업 수사통 vs 철벽 방어막

입력 2017-01-12 17:21  

관심 쏠리는 창과 방패

윤석열·한동훈 수사팀 맞서
로펌 태평양, 에이스 총출동



[ 이상엽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되면서 혐의 입증을 둘러싼 ‘창’과 ‘방패’의 싸움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검팀의 대표 칼잡이는 수사팀장 윤석열 검사(사법연수원 23기)와 한동훈 부장검사(27기)다. 이 부회장의 조사를 진두지휘하는 두 검사는 검찰 내 대표적인 ‘기업수사통’으로 평가받는다.

윤 팀장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중수1·2과장,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1부장 등 특수수사 부서를 두루 거쳤다. 한번 목표를 정하면 사정없이 몰아치는 스타일이다. 2008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BBK 주가조작 연루’ 의혹 조사를 위한 특별검사팀에 파견되기도 했다.

한 부장검사는 SK그룹 분식회계 사건, 현대자동차그룹 비자금 사건 등 사회적 관심을 끈 대형 기업수사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15년에는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 초대 부장을 맡아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의 원정도박·횡령 수사 등을 이끌었고, 작년에는 대우조선해양의 비리를 파헤쳤다.

이들을 막아낼 이 부회장의 방어선 또한 만만치 않다. 이 부회장은 이날 특검에 출석하면서 검찰 출신의 이정호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28기)를 대동했다. 이 변호사는 1999년 검사로 임관한 이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수석검사, 금융조세조사1부 부부장검사, 예금보험공사 금융부실책임조사본부 조사국장, 대검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 팀장, 대전지검 특수부장 등의 요직을 거쳤다.

태평양에선 윤 팀장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판사 출신 문강배 태평양 변호사(16기)도 합류했다. 문 변호사는 BBK특검 때 특검보를 맡은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대검 중수2과장 등을 지낸 오광수 변호사(18기)도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변호사는 박영수 특검의 대검 중수부장 시절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와 외환은행 헐값매각 사건을 맡아 함께 일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출신의 성열우 팀장(사장·18기)을 필두로 한 삼성의 미래전략실 법무팀도 총력 지원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엽 기자 ls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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