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의 위증' 긴 여운 남긴 명품 엔딩…사이다X감동

입력 2017-01-29 10:11  


'솔로몬의 위증'이 긴 여운과 감동을 남기는 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솔로몬의 위증'(연출 강일수, 극본 김호수, 제작 아이윌미디어)12회에서 최후의 진실을 향한 마지막 재판이 열렸다.

한지훈(장동윤 분)은 변호인이 아닌 이소우(서영주 분) 살인 혐의의 피고인으로 교내재판에 등장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한지훈의 증언은 더욱 놀라웠다. 한지훈은 11년 전 알콜 중독 아버지가 어머니를 폭행해 죽이고 자신도 감옥에서 자살한 사건부터 시작해 자살충동과 수면 장애로 입원한 정신병원에서 이소우와 친구가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사건 당일 밤 살아가야 할 이유를 찾아달라는 이소우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불행한 기억이 있는 장소 다섯 곳을 찾아 전화를 걸었고, 옥상으로 찾아가 죽겠다는 이소우를 내버려둔 채 내려왔다고 고백했다. 그렇게 이소우는 자살했던 것.

한지훈은 "재판 과정을 통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털어놓았다.

증언이 끝나고 판결을 내리기 직전 고서연은 한경문을 다시 증인석에 올렸다.

첫 번째 증언에서 위증을 했다고 고백한 한경문은 "한지훈은 이소우 죽음에 어떠한 책임도 없다"며 부정입학과 특별관리 대상의 성적을 조작해왔음을 모두 고백했다.

아들을 사랑했던 아버지의 눈물겨운 부정이었다. 결국 교내재판은 한지훈의 무죄, 정국고와 재단의 유죄를 선언했다. 정국재단은 사학비리로 조사를 받게 됐고, 부정입학 연루된 학생들은 모두 퇴학처분 됐다.

교내재판이 끝나고 상처와 비밀이 모두 밝혀진 자리에서 아이들은 제자리를 찾아갔다. 아이들은 평범한 고3이 됐다. 한지훈은 재판을 통해 모든 비밀을 알고도 이해해주는 친구들을 만났다.

첫 방송 이후 줄골 호평을 들으며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아온 '솔로몬의 위증'은 "출연 결심이 아니라 이야기에 설득 당했다. 이 시대에 꼭 필요한 드라마"는 조재현의 말처럼 친구의 죽음에 대해 누구하나 해답을 주지 않는 위선 가득한 어른들의 세상에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선전포고를 날린 아이들이 '교내재판'을 통해 스스로 진실을 추적해가는 모습이 강렬한 화두를 던지며 감동과 전율을 선사했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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