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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슈퍼볼 광고로 미국인 울린다…파병 군인 다큐로 승부수

입력 2017-01-31 16:38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은 스포츠 경기 '슈퍼볼'(프로미식축구 결승전)에서 올해 색다른 광고를 시도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달 6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는 2017 슈퍼볼 경기에서 90초짜리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한 광고를 방영한다.

현대차의 올해 슈퍼볼 광고는 조국을 위해 헌신하는 파병 군인들을 등장시켜 미국인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큐멘터리 형식도 특이하지만 일반 광고와 가장 큰 차이점은 다큐 촬영과 편집을 경기 도중 실시간으로 진행한다는 점이다.

다큐는 미리 제작한 파명 군인들의 모습과 함께 슈퍼볼이 열리는 경기장에 초청된 군인 가족들의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 현대차 광고 문구를 넣어 최종 완성되고, 경기 종료 직후 방영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다큐 제작을 위해 영화 '패트리어트 데이'와 '딥워터 호라이즌' 등의 피터 버그 감독을 영입했다.

슈퍼볼은 지난해 1억1300만명이 시청할 정도로 인기가 많고 광고도 많은 관심을 받지만 광고비가 가장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대중전문지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폭스 방송이 중계하는 올해 슈퍼볼 광고 단가는 30초당 500만~550만 달러(약 59억~65억원)로 예상된다. 90초 광고 단가가 200억원에 육박하는 것이다.

2008년부터 2015년 한 해를 제외하고 매년 슈퍼볼 광고를 진행해온 현대차는 지난해 슈퍼볼 경기 시작 전과 시청률이 가장 높은 프리킥 타임에 60초 광고 2편, 경기 중(1~2쿼터) 30초짜리 광고 2편 등 총 4편의 광고를 내보내면서 2700만달러(약 315억원)의 광고비를 썼다. 하지만 올해는 경기 종료 시간대로 광고 시간을 옮기면서 단가가 절반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변관열 한경닷컴 기자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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