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그늘' 국내 車업계 사활건 마케팅 전쟁

입력 2017-02-02 14:55  


자동차 내수시장 침체가 계속되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사활을 건 마케팅 전쟁에 돌입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이달 중 K3와 K5를 출고하는 개인과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초기 납입금 부담을 없애고, 기아차 재구매시 납입한 이자 전액을 돌려주는 'K3·K5 전무후무 구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K3·K5 구입 고객의 초기 부담을 줄여주는 형태의 마케팅으로 판매를 확대해 보겠다는 전략이다.

이 프로그램은 초기 6개월동안 납입금을 전혀 내지 않으면서 구입한 차량을 이용할 수 있고, 6개월 무이자 거치 후 30개월 할부(이자 연 4.9%)로 원리금을 균등 상환하게 된다. 이후 할부가 끝나고 6개월 내에 기아차를 재구매할 경우 이미 납입한 이자를 전부 돌려준다.

기아차 관계자는 "연초에 자동차 구입을 결정하는 고객들의 부담을 낮추는데 주안점을 뒀다"면서 "향후 재구매시 납입 이자 전액을 돌려주는 파격적인 혜택인만큼 많은 고객들이 선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8일부터 '올 뉴 크루즈' 판매를 본격화하는 한국GM도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한국GM은 2월 한 달 동안 '올 뉴 크루즈' 계약 고객 중 매일 한 명씩을 추첨하고, 이 고객이 이달 중으로 차량을 인도해갈 경우 125만원 상당의 노트북 '맥북'을 준다.

또 '올 뉴 크루즈' 구입 고객이 콤보 할부를 이용할 경우 최대 50만원을 할인해 주고, 입학이나 졸업, 입사, 퇴직, 결혼, 이사 등 새출발 고객에게는 30만원을 추가로 깎아준다. 5년 이상된 노후차량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엔 30만원을 중복으로 할인해 준다.

한국GM 관계자는 "차원이 다른 파격 혜택을 제공해 제품에 대한 호응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도 전시장 내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 인증샷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다양한 선물을 주는 이벤트를 오는 28일까지 실시한다.

수입차도 마케팅 전쟁에 가세하고 있다. 한국닛산은 이달 중 닛산 차량을 구입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최대 60개월 무이자할부, 300만원 상당 주유 상품권 등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특별 프로모션에 들어갔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경우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9% 감소하는 등 자동차 회사들이 불황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며 "사활을 건 마케팅을 펼치고는 있지만 워낙 경기가 살아나지 않아 효과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변관열 한경닷컴 기자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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