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기업들,부산행 러시

입력 2017-02-03 13:29  

부산 작년 역외기업 95개 전입…전출은 2개뿐
서비스업·제조업이 82%, 4천800명 고용 창출

지난해 부산으로 터전을 옮긴 역외기업은 모두 95개로 수도권 강소기업들의 ‘부산행’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부산시는 종업원 5인 이상 제조업, 정보통신업 및 지식기반서비스업을 대상으로 2016년 기업 전출입 실태를 조사한 결과 모두 95개 기업이 부산으로 들어오고, 2개 기업이 부산을 떠났다고 3일 발표했다.

전입기업 95개사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보통신, 엔지니어링 등 서비스업과 제조업이 각각 39개사로 전체의 82%를 차지했다. 전입 전 소재지는 수도권이 46개로 가장 많았고 경남 26개, 울산 4개, 개성공단과 대전, 대구가 각각 3개, 경북 2개, 충북·전남·제주·광주가 각각 1개, 국외 기업이 4개였다.

전입기업이 부산에서 자리 잡은 곳은 해운대구가 46개, 강서구 26개, 기장군 13개, 금정구와 서구 각각 2개, 사하구·사상구·영도구·중구·연제구·부산진구가 각각 1개 순이다.

부산을 떠난 기업 2곳은 더 싼 공장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경남으로 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으로 전입한 기업들은 공장 신축과 장비 구매 등 대규모 ㅏ 부산투자를 하고 4777명을 신규 고용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은 그동안 신발, 섬유, 목재 등 주력산업 쇠락과 산업용지 부족 등으로 기업이 떠나는 도시로 이름 높았다.

그러나 강서구와 기장군 등에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2009년 처음으로 전입기업이 전출기업보다 많아진 이후 작년까지 9년 연속으로 전입기업이 더 많아 기업이 돌아오는 도시로 바뀌고 있다.

지난해에도 전입기업 상당수가 자리 잡은 해운대구와 강서구, 기장군 등은 도심 인근 지역의 실수요자 위주의 정주형 산업단지가 들어선 곳이다. 해운대구 센텀산업단지는 주거, 교육, 문화 인프라가 잘 갖춰져 수도권 기업이 선호하는 곳으로 지난해 수도권에서 전입한 46개 기업 가운데 39개 기업이 센텀산단에 입주했다.

부산시는 오는 6일 오전 11시 부산시청에서 CS메탈과 티투엘,현대오토솔루션과 중앙자동차해체재활용업과도 부산 본사 및 공장이전을 골자로 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2000년대 이후 산업단지 확충과 맞춤형 투자유치활동 등을 강화하면서 기업유치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다”며 “올해는 고용규모가 큰 대기업과 강소기업, 도시형 지식서비스기업 등을 중심으로 기업유치 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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