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위례' 성남 고등지구 4000가구 분양 스타트

입력 2017-02-09 18:09  

"위로는 강남, 아래로는 판교" 입지 뛰어나 흥행 예상
LH는 내달 아파트 용지 매각



[ 김보형 기자 ] 서울 세곡·내곡지구는 물론 판교신도시와 가까워 ‘미니 위례신도시’로 불리는 경기 성남 고등지구에서 다음달부터 아파트 용지와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용인~서울 고속도로, 분당~내곡 간 고속화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을 통해 서울 강남권과 판교 등으로의 이동이 쉽고 인릉산 청계산 등 녹지도 풍부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이 신규 분양에 대거 몰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고등지구는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과 시흥동 일대에 조성되는 56만9000㎡ 규모의 공공택지로 2010년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다. 남쪽 2㎞ 거리에 동판교가 있고 세곡·내곡지구도 북쪽으로 5㎞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지난해 1개 공동주택 용지(S-1블록) 분양에 369개 건설회사가 몰렸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국민임대, 행복주택, 민간분양 등 아파트 3939가구와 단독주택 153가구 등 4092가구가 들어선다.

호반건설은 오는 5월 이곳 S-2블록에서 첫 분양을 시작한다. 전용면적 84㎡ 단일형(A·B타입) 768가구로 구성한다. 최근 3년간 전국에서 10개 아파트를 공급한 부동산 개발업체인 HMG도 S-1블록에서 전용 84㎡(A·B·C·D·E타입) 542가구를 상반기 분양할 예정이다. 상업지역이 가깝고 초·중학교가 맞닿은 단지로 고등지구에서도 주거여건이 가장 좋다는 평가다.

고등지구 북쪽 2개 블록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공공분양·임대주택단지다. S-3블록에선 전용 60㎡ 이하 공공분양(352가구)과 10년 임대(270가구) 등 622가구, 바로 옆 A-1블록에선 전용 60㎡ 이하 국민임대와 행복주택 등 1521가구가 내년 공급 예정이다.

고등지구 내 마지막 공동주택 용지도 공급돼 건설사와 개발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LH는 다음달 지구 동쪽인 C1블록(141가구)과 C2블록(144가구), C3블록(98가구)에 전용 60~85㎡ 크기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땅을 매각한다. 최고가 낙찰 방식이어서 감정가 이상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업체에 돌아간다. 이들 주상복합 아파트는 내년 상반기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등지구는 첨단산업단지로 상주인구가 4만여명에 달하는 판교창조경제밸리(판교제2테크노밸리)와도 2㎞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주택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LH는 보고 있다.

새 아파트 분양가는 판교 등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택지여서 아파트 소유권 이전 등기(입주)를 하기 전까진 분양권 전매를 할 수 없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위로는 서울 강남권, 아래로는 판교를 끼고 있어 입지 여건이 뛰어나다”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만큼 실수요자라면 청약을 적극적으로 고려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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