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변호, 남편이 직접 나선다

입력 2017-02-09 21:07  

[ 박상용 기자 ]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연루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51)이 남편인 김앤장 소속 박성엽 변호사(56·사법연수원 15기)를 포함한 변호인단을 꾸렸다.

9일 법원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박 변호사와 고등법원 부장판사 출신인 김상준 변호사(56·15기) 등을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김앤장 소속 윤주영·김동석·한만호, 법무법인 평안 소속 이영만·박병선·이유진·김종욱 변호사도 이름을 올렸다. 법무법인 평안은 안대희 전 대법관이 고문으로 있는 곳이다.

조 전 장관 부부는 서울대 동문이자 김앤장에서 함께 변호사 생활을 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과정에서도 남편이 조 전 장관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27년의 법관 생활을 끝으로 지난해 2월 퇴임한 김상준 변호사는 개업 이후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횡령 사건 등 굵직한 재판에서 변론을 맡았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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