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엘티 식품포장기 로파호, "국물 안 새는 포장기, 주방필수품 만든다"

입력 2017-02-19 20:51  

이달의 으뜸중기제품

국내외 포장 특허만 17개
소비전력 4분의 1로 줄여
미국 유통·홈쇼핑서 '러브콜'



[ 대전=이민하 기자 ]
설렁탕 두 그릇을 포장 주문했다. 일회용 밀폐용기에 담아준다. 국물 등 내용물이 흐르지 않도록 비닐이 덮여 있다. 완전 밀폐돼 뒤집어도 내용물이 새지 않는다. 포장을 뜯기도 어렵다. 전용 칼 등을 이용해 비닐을 찢어야 한다. 배달이나 포장 음식 주문이 늘어나면서 많이 사용되는 것이 식품포장기다. 포장 범위도 떡볶이부터 설렁탕, 족발, 파스타까지 다양하다.

비엘티가 개발한 ‘로파호’ 식품포장기는 기존 식품포장기의 단점을 개선한 제품이다. 전용 ‘이지필’ 필름과 저온 방식 포장으로 한 번에 비닐을 벗길 수 있다. 임용수 비엘티 대표는 “로파호는 음식점뿐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쉽게 쓸 수 있도록 만든 진공·식품포장기”라며 “김치냉장고처럼 새로운 식탁 문화를 만들어 내는 제품으로 자리 잡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간편·진공·용기 등 간단 포장

로파호는 가로로 길쭉한 형태다. 첫 인상은 최신 전자기기에 가깝다. 전면부에는 전원 버튼과 세 개의 기능 버튼을 달았다. 세 개의 버튼은 각각 간편포장(핸디 실러)·진공포장·용기포장으로 기능이 다르다.

간편포장은 믹서기 등에 전용 밀폐 뚜껑을 붙인 뒤 진공상태로 만들 수 있는 기능이다. 진공상태에서 재료를 갈기 때문에 변질·부패를 줄일 수 있다. 진공기능은 전용팩을 이용해 음식을 장기 보관할 때 편리하다. 용기포장은 다양한 용기 크기에 따라 맞춰 쓸 수 있다.

로파호는 유지·관리 부담도 줄였다. 기존 식품포장기보다 소비 전력을 4분의 1 수준(소비전력 250W)으로 낮췄다. 무게도 3.4㎏으로 이동과 설치가 쉽다. 전기, 전자파, 환경호르몬 등에 대한 안전 인증도 받았다. 임 대표는 “제품 기획 단계부터 소비자가 최대한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능과 디자인을 단순화했다”고 설명했다.

◆“식문화 바꾸는 제품”

임 대표는 로파호가 식탁 문화를 바꾸는 혁신적인 제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치냉장고나 밀폐유리용기 등은 처음엔 낯설었지만 지금은 익숙하게 이용되면서 식생활 문화를 크게 바꿨다”며 “식품포장기도 이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인 가구나 맞벌이 가정에서 더 유용하다. 음식을 진공팩이나 용기에 한 끼 단위로 나눠 담고 진공상태로 냉동 보관할 수 있다. 소스·국물 등 액체류 음식의 진공 보관이 가능하다. 기존 식품포장기는 액체도 기기에 같이 빨려들어가 진공포장을 할 수 없었다. 비엘티는 식품포장기와 필름 생산 등에 관련한 국내외 특허권 17개를 보유하고 있다.

◆3월부터 해외 시장 공략

비엘티는 다음달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국제가정용품전시회(IHS)에 참가할 계획이다. 시카고 전시회에는 올해 바이어 2만3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임 대표는 “로파호는 이동 거리가 멀고 테이크아웃(포장) 문화에 익숙한 해외 시장에서 더 각광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 두 배 수준인 20억원으로 잡고 있다. 그는 “시카고 전시회에서 미국 유통업체, 홈쇼핑 바이어와 제품 시연 일정을 잡았다”고 말했다.

◆‘이달의 으뜸중기 제품’은 이메일(art@hankyung.com)로 신청받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신문 홈페이지(event.hankyung.com)를 참조하세요.

◆이달의 으뜸중기 제품 △블랙큐브-쿡셀 (031)315-1300 △비엘티주식회사-식품포장기 Lofaho (042)671-9501 △대호아이앤티-스마트호신기 마미콜 (055)715-2233 △코엔-휴대용 에너지저장장치 파워라이저 (031)476-1390

대전=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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