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의회 연설…3월 기준금리 가능성 높아졌다"

입력 2017-03-02 08:34  

[ 안혜원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회 연설 이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3월 기준금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연방 상·하원 의회 합동연설을 했다. 출범 40일을 맞는 새 정부의 정책과 입법 계획 등을 발표했다.

2일 KB증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을 통해 급진적인 재정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완화하면서 3월 FOMC에서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지난달 22일 1월 의사록 공개 당시 32%에서 80%까지 급등했다.

나중혁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합동연설은 기존의 급진적이고 독불장군식의 이미지와 달리 민주당과의 예산안 협상을 앞두고 화합과 타협을 중시하는 태도를 보였다는 점에서 시장의 낙관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사소한 싸움들을 뒤로 할 시간'이라며 국민 화합을 강조했다.

감세 정책에 대해서는 기업과 중산층에 대해 감세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다. 단 지난달 9일 언급한 감세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1조 달러의 인프라 투자를 시행하는 법안 승인도 의회에 요청했다.

이민 정책에 대해서는 기존보다는 다소 완화된 입장을 보였다고 나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 고급 기술 인력 위주로 합법 체류 신분을 부여하는 이민 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며 "기존 강경했던 이민 정책보다는 다소 완화된 스탠스를 보였다"고 판단했다.

이어 "세계의 지도자가 아닌 미국의 지도자라고 발언하며 미국 우선주의 정책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고 시사했다"고 덧붙였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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