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속 수분까지 측정…30분이면 '나만의 에센스' 탄생"

입력 2017-03-04 18:05  

Life & Style

2030 기자 맞춤 화장품 '생생 체험'



[ 이수빈 / 민지혜 기자 ] 습관적으로 에센스를 바르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정말 효과가 있긴 한 건가.’ 시중에 나와 있는 에센스 종류만 해도 미백 주름 모공 수분 각질 진정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다 사서 바를 수도 없다. 내 피부에 가장 필요한 에센스는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이런 소비자들의 고민을 읽은 것일까. 화장품 업체들이 맞춤형 에센스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이들은 ‘나만의 에센스’를 만들어준다는 점을 내세운다. 20대와 30대 기자가 LG생활건강 르메디와 키엘 아포테커리 맞춤 에센스를 체험해봤다.


■ LG생건 '르메디'

LG생활건강이 CNP차앤박화장품 기술로 만든 맞춤 화장품 브랜드 르메디. 이화여대 앞 네이처컬렉션 2층에 있는 르메디 매장을 찾았다. 간단한 상담 후 세면실로 가 세안을 마치면 분석 전문기기로 피부 상태를 세밀하게 확인한 뒤 컨설팅해준다. 일반광, 편광, 자외선광 등 세 가지 광원을 이용해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색소침착, 주름, 모공, 피지, 피부톤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피부톤도 측정해 준다. 어떤 색으로 메이크업하면 잘 어울릴지도 알 수 있다. 수분측정기기로는 수분이 많을수록 전기가 더 잘 흐르는 원리를 이용해 피부 각질층의 수분 함유량을 측정한다.

르메디에서…

평소 오른쪽으로 누워 자는 습관이 피부 측정 결과 나타났다. 오른쪽 모공이 왼쪽보다 기울어져 있었다. 피부 탄력도나 피부결 등은 괜찮았다. 하지만 속건조가 심하고 유분기가 거의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상담원은 바람만 불어도 금세 얼굴이 빨개지는 등 평소 느꼈던 불편함도 피부가 건조해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술을 멀리하라고도 했다.

에센스는 모공과 진정 기능을 담아 제조해줬다. 라벨에 들어가는 글씨체와 문구는 직접 선택할 수 있어 재미를 더했다.

발라보니 수분감이 느껴졌다. 세안 후 바르면 피부에 쏙 스며든다. 피부 측정 결과에 따라 수면 자세를 고치고 물을 많이 마시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 왼쪽 얼굴이 오른쪽 얼굴보다 어려 보인다는 측정 결과에 맞춰 머리 가르마도 바꿨다. 피부톤은 가장 밝은 웜톤으로 나왔다. 코랄 계열 립스틱이 제일 잘 어울리는 피부라는 조언도 받았다.

키엘에서…

르메디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 모공과 진정 에센스가 필요하다고 했다. 책에서 얼굴과 가장 비슷한 피부를 고르다 보니 모공과 진정 기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러나 측정 도중에는 어떤 사진이 내 피부와 가장 비슷한지는 고르기 어려웠다.

상담원에게 도움을 청했더니 가장 비슷한 상태를 골라줬다. 앰풀 두 개를 스콸렌 에센스에 섞으면 제품이 완성된다. 직접 섞어도 되고 상담원이 섞어주기도 한다. 묽은 오일 제형 에센스라서 그런지 피부에 막을 씌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자기 전 바르면 다음날 모두 흡수되고 피부가 보송해졌다.


■ 키엘 '아포테커리'

키엘도 비슷한 서비스를 한다. 전국 키엘 매장엔 피부 상태 체크용 책자(사진)가 있다. 여기에서 주름, 모공, 피부결, 미백, 수딩(피부진정 상태) 등 다섯 가지를 스스로 체크하면 아포테커리 맞춤 에센스를 제조해 준다. 다섯 가지 중 자신의 피부에 부족한 앰풀 두 가지를 추가해 사용하는 제품이다. 육안으로 스스로 판단하기 때문에 자신이 생각하기에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체크하면 된다. 메이크업을 지우지 않고 스스로 거울을 보고 항목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르메디와는 기계로 점검하지 않는다는 차이점이 있다.

르메디에서…

눈밑 등 곳곳에 얼룩덜룩해 보일 수 있는 색조침착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또 지복합성 피부 타입에 일부 트러블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 화장품을 제조해 주겠다고 했다. 스킨 컨트롤 세럼에 루미너스 앰풀과 카밍 앰풀을 배합했다. 50mL라는 큰 용량, 레몬향이 나는 시트러스 천연오일과 촉촉한 사용감이 느껴진다. 아침저녁으로 2~3번 펌핑해서 쓰면 3개월 이상 사용할 수 있다. 세안 후 스킨으로 피부톤을 정돈한 뒤 가장 먼저 사용해봤더니 촉촉하게 스며드는 느낌이었다. 2주가량 사용해보니 피부톤이 균일하게 바뀌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턱에 난 트러블도 가라앉았다.

키엘에서…

다섯 가지 중에서 모공과 피부결을 개선하고 싶다고 판단해 두 가지 앰풀을 추가했다.

현장에서 전문 상담원이 앰풀을 피부강화 에센스에 배합했다. 20초가량 잘 섞어주면 앰풀 기능이 활성화된다고 상담원이 설명했다.

갈색 유리병에 담겨 있다. 가급적 서늘한 그늘진 곳에서 보관하는 게 좋다고 했다. 아침저녁으로 4~5방울 정도 사용하면 3개월간 쓸 수 있다.

사용해보니 오일 타입의 이 에센스는 흡수력이 좋고 피부를 윤기 있게 해줬다. 세안 후 르메디의 촉촉한 수분 타입 에센스를 먼저 발라 흡수시킨 뒤 오일 타입의 키엘 에센스를 덧발라 쓰는 게 좋았다. 영양성분을 피부 속에 가둬두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2주가량 사용해본 결과 피부결이 확실히 좋아졌다. 안색이 좋아 보인다는 말도 종종 듣고 있다.

이수빈 /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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