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기기] 소니 'PS VR' · 닌텐도 '스위치'…다시 기지개 켜는 일본 게임명가

입력 2017-03-13 16:02  

[ 유하늘 기자 ]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주춤했던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와 닌텐도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소니는 지난해 가상현실(VR) 헤드셋 ‘PS VR’과 다수의 VR 콘텐츠를 내놓으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닌텐도가 지난 3일 출시한 휴대용 게임기 ‘스위치’는 제품을 구하기 힘들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출시된 PS VR은 지난달 19일까지 91만5000대 이상 팔렸다. 시장조사업체 슈퍼데이터에 따르면 HTC의 VR 헤드셋 ‘바이브’와 오큘러스의 ‘리프트’는 출시 이후 각각 42만대, 24만대가량 팔리는 데 그쳤다. 앤드루 하우스 SIE 대표는 “PS VR 판매량은 오는 4월까지 1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소니는 VR 관련 콘텐츠 시장에서도 앞서나가고 있다.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벤처비트 등에 따르면 소니는 올해 안으로 100개 이상의 VR 타이틀을 선보일 계획이다. 주요 게임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VR 관련 콘텐츠 출시를 공약한 것이다. 벤처비트는 “소니가 꾸준한 콘텐츠 공급으로 VR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유지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PS VR이 인기를 끄는 것은 소니의 비디오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4(PS4)만 있으면 바로 연결해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PS4는 전 세계에 5300만대 이상 팔린 인기 게임기다. 기존 PS 애호가들이 PS VR에 관심을 가지면서 이용자가 빠르게 늘었다. 반면 HTC의 바이브와 오큘러스의 리프트는 고성능 PC가 있어야 콘텐츠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닌텐도 역시 지난 3일 출시한 휴대용 게임기 ‘스위치’로 주목받고 있다. 스위치는 집에서 TV에 연결해 사용하다가 기기를 분리하면 밖에서도 휴대용 게임기로 쓸 수 있다. 미국 IT 전문매체인 시넷은 “스위치는 닌텐도 DNA의 장점만 담겨 있는 기기”라며 “닌텐도에 대한 새로운 흥미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스위치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스위치가 일본과 호주 등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자 출시 당일 닌텐도 주가는 전날 종가 대비 3.7% 상승 마감했다. 지난해 10월 스위치를 공개했을 당시에는 닌텐도 주가가 이틀 만에 13% 떨어졌지만 출시 후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자 주가가 뛰었다. 레지 에이미 닌텐도 아메리카 대표는 “닌텐도 스위치는 출시 후 이틀간 닌텐도가 미국에 판매한 어떤 게임기보다 많이 팔렸다”며 “닌텐도 사상 최고 판매량을 기록한 위(Wii)보다 빠른 속도로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스위치가 인기를 끄는 것은 유명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 타이틀의 저력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닌텐도는 인기 게임 ‘젤다의전설’을 바탕으로 개발한 스위치 전용 타이틀 ‘젤다: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를 기기와 동시에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다만 PS VR과 스위치는 하드웨어 측면에서 개선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소니의 PS VR은 게임 타이틀은 풍부하지만 HTC의 바이브와 오큘러스의 리프트에 비해 그래픽 화질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닌텐도의 스위치는 컨트롤러 오작동이 발생한다는 이야기가 게임 커뮤니티에서 나오고 있다. 스위치를 거치대에 고정하다가 게임기 화면에 손상이 생기기 쉽다는 지적도 있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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