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덜드는 신흥국으로 가자" 해외유학·연수비 11년내 최저

입력 2017-03-17 18:25   수정 2017-03-18 05:16

지난해 지출액 4조
중국행 6%↑, 미국은 6.5%↓



[ 심성미 기자 ] 지난해 한국의 해외 유학 및 해외 연수 지출액이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교육비를 아끼기 위해 선진국 대신 신흥국으로 해외 유학을 가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유학생(어학 연수·교환 학생 포함)이 학비, 체류비 등으로 해외에 지급한 금액은 모두 35억1850만달러(약 4조828억원)로 집계됐다. 전년(37억4190만달러)보다 6.0% 줄어든 수치로 2005년(33억8090만달러) 이후 11년 만의 최저치다.

지난해 해외 유학·연수비가 줄어든 것은 미국 영국 등 유학비가 많이 드는 선진국 대신 중국 필리핀 등 유학비가 덜 드는 국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은 관계자는 “소득이 정체되면서 교육비를 아끼려는 가계가 늘어나고 있다”며 “미국과 함께 주요 2개국(G2)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유학생(대학 이상·어학 연수 포함)이 가장 많이 나간 국가 1위는 중국(6만6672명)이었다. 전년(6만2923명)보다 6.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뉴질랜드로 간 유학생 수도 3097명에서 4051명으로 30.8% 늘었고, 필리핀은 1004명에서 3772명으로 세 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6만3710명)은 6.5% 감소했다. 영국(1만1885명)과 일본(1만5279명) 역시 각각 8.5%, 6.6% 줄었다.

지난해 달러화가 전년보다 강세를 보인 것도 해외 유학·연수생이 감소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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