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4조·500만명·123층…숫자로 보는 롯데월드타워

입력 2017-03-21 15:36  


국내 최고층 건물인 잠실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가 다음 달 3일 정식으로 문을 연다.

신격호 롯데 창업주의 숙원으로 사업을 시작한 지 꼭 30년 만이다.

롯데월드타워는 오랜 사업 기간과 그 규모만큼 완공까지 수많은 최대, 최다, 최고 기록을 세웠다.

◇ 사업지 선정부터 완공까지 30년

롯데월드타워는 1987년 사업지 선정 후 완공까지 30년이 걸렸다. 2010년 11월 착공해 지난 2월 9일 서울시로부터 사용 승인을 받기까지도 만 6년3개월, 2280일이 소요됐다.

공사 기간 투입한 인원은 500만명으로, 대한민국 인구의 10분에 1에 달한다.

타워 시공을 맡은 롯데물산은 현장에서 근무한 건설 근로자들 중 100일 이상 근무한 근로자 7500여명과 롯데물산 임직원 8000명을 홍보관에 '타워를 만든 사람들'이란 이름으로 기록할 예정이다.

◇ 123층·555미터 국내 최고층 건물

롯데월드타워의 총 연면적은 805,872m2로 축구장(가로 105m*세로 68m) 115개를 합친 크기와 같다.

지하 6층부터 지상 123층으로 이루어진 타워는 555미터로 국내에서 가장 높다. 세계 최고층 건물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630m)보다는 낮지만 타이페이 101타워(508m) 보다는 높다.

롯데월드타워는 전망대와 호텔, 레지던스, 사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76층부터 101층까지 자리한 '시그니엘서울'은 국내 최고급인 5성급 호텔로, 가장 비싼 로얄스위트룸은 1박 가격이 2000만원에 달한다.

1층에서 123층에 위치한 전망대 '서울스카이'까지는 엘리베이터로 1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는 분당 600m 속도로 일반 아파트 엘리베이터(분당 100m)의 6배에 해당한다.

◇ 타워 무게 75만톤=서울 인구 몸무게

롯데월드타워 전체 무게는 75만톤(t)으로 서울시 전체 인구(1000만명 기준)의 몸무게와 맞먹는다. 타워 철골 무게는 5만톤으로 파리 에펠탑 7개를 합쳐놓은 것과 같다.

타워가 견딜 수 있는 평균적인 바람의 속도는 80m/s이며, 시속 300km로 달리는 KTX에서 창문을 연다고 가정했을 때 느낄 수 있는 바람의 수준이다. 이 건물이 견딜 수 있는 지진은 MMI 진도 기준으로 9이다.

107층부터 123층 전망대 구간을 거쳐 최상부 랜턴까지 120m에 달하는 초대형 규모의 다이아그리드는 국내 초고층 건물에 적용한 최초의 시도다. 다이아그리드 공법을 적용한 초고층 건물 중 세계에서 가장 높은 기록이기도 하다.

◇ 투자비 4.2조…연 경제효과 10조 예상

롯데는 롯데월드타워를 완공하기까지 4조2000억원을 투입했다. 롯데 측은 기존 롯데월드몰과의 시너지를 통해 2조1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만1000명의 취업유발인원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간 평균 해외 관광객은 500만, 전체 국내외 관광객은 5000만명이 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를 통해 창출되는 경제효과는 연간 10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말레이시나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와 타이페이 101타워는 개관 당시 관광객이 각각 42%, 22% 증가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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