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제주 '드림타워호텔' 첫주말 800여팀 방문 예약한 이유

입력 2017-03-24 11:36   수정 2017-03-24 14:21

오픈 첫날 강남 모델하우스 가보니
고수익률 보장에 50~60대 투자자들 '눈독'




[ 김정훈 기자 ]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삼원가든 맞은편에 마련된 제주드림타워호텔 모델하우스 2층. 레지던스 850실 분양 첫 날 상담석에는 50~60대 중장년층이 상담을 받느라 분주했다. 아파트 견본주택처럼 내방객이 북적거리진 않았지만 자리가 부족해 테이블에 앉아 상품 설명을 듣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강남에 거주하는 50대 주부 이모씨는 "요즘 저금리 시대라 이자율이 낮은데, 수익률이 최고 6%로 높아서 상담을 받으러 왔다"며 "제주도 가보면 높은 층의 호텔이 거의 없는데 고층이어서 전망이 좋은 게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이날 계약과 상담을 진행한 이들은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자산가들이다. 호텔레지던스 수분양자는 20년 동안 5% 확정수익을 지급받는다. 무료 제공하는 객실(연간 24일)을 이용하지 않으면 6% 수익률을 보장받는다.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누릴 수 있는 상품이어서 오픈 첫날 부터 250여팀에 달하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모델하우스 2층에 마련된 드림타워호텔 정밀모형도 앞에는 분양대행사 직원들의 설명을 듣는 내방객도 더러 보였다. 주로 50대 여성들이 많았다. 분양대행사 더감의 홍영주 차장은 "오늘 몇 건의 계약을 진행했다"며 "사업하시는 50대 후반에서 60대 분들이 노후준비 상품으로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드림타워호텔은 최고 38층 트윈타워에 5성급 호텔(750실)과 호텔레지던스(850실) 총 1600객실 규모다. 호텔 안에 쇼핑몰, 카지노, 야외수영장, 레스토랑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단지로 지어진다. 지상 8층부터 37층에 레지던스가 들어서는 만큼 전 객실이 확트인 조망권을 확보했다. 해외 고급호텔과 같은 '5성급 호텔서비스'를 선보인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65㎡ 스탠더드 스위트(802실) 평균 7억원, 전용면적 136㎡ 프리미어 스위트(48실) 평균 16억4000만원 선이다. 층과 조망에 따라 가격 차등을 뒀으며 계약금은 10%, 중도금 60%는 무이자 혜택이 적용된다.

원성윤 더감 본부장은 "위례나 동탄신도시 상가에 투자할 금액이면 제주에 나만의 호텔을 보유할 수 있는 희소 가치를 누릴 수 있다"며 "개인과 법인 비중을 초기 70대 30으로 잡았는데 법인세 절감을 노리는 법인 구매자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호텔이 완공되는 2019년 말에는 사드 이슈가 잘 마무리돼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장에는 전용 65㎡ 및 136㎡ 두 종류의 유니트가 마련돼 있다. 프리미엄 스위트에 들어가보니 제주 바다 사진이 걸려 있는 21m 길이의 'ㄱ'자 대형 전면창이 거실과 침실을 둘러싼다. 현관에서부터 거실과 침실까지 탁트인 구조로 이뤄져 개방감이 좋다. 입구에는 3.3m 길이 붙박이장이 설치됐고 미니바는 냉장고처럼 크다. 침실과 욕실 사이 대형 드레스룸이 마련돼 있다. 대리석으로 마감된 욕실은 2개의 세면대와 아일랜드 욕조 등을 갖췄다. 거실 블라인드는 버튼 조작으로 자동으로 내리고 올릴 수 있다.

객실 뷰는 바다 조망, 한라산 조망, 시내 조망 등 다양하다. 만일 한라산 조망 객실을 분양받은 수분양자가 제주 여행기간에 동일한 조건의 호실 예약이 차면 다른 호실을 배정받는 방식이다. 분양 관계자는 "숙박료가 같은 룸이면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층수나 조망권이 다른 호실을 원할 경우 금액 차이만큼 추가 비용을 내면 된다"고 설명했다.

모델하우스 개관 둘째 날 일본인 투자자들의 상품설명회를 시작으로 주말 3일간 800여명이 방문 예약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관계자는 "모델하우스를 직접 둘러보고 상담을 받은 방문객들이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좋았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주말에도 800여팀이 방문 예약을 한 상황"이라고 기대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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