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스, 故 최진실 관련 가사 논란 재점화…"화나고 상처"

입력 2017-03-29 09:55  


故 최진실의 딸인 최준희가 과거 논란이 된 스윙스의 곡과 관련,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불편한 심경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최준희로 추정되는 인물이 SNS 덧글을 통해 모친인 최진실과 본인, 오빠 등이 등장하는 스윙스의 곡 '불편한 진실' 가사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밝혔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최준희로 추정되는 이는 한 글의 덧글을 통해 "죄송합니다만 예전의 일을 들추는 게 잘못된 건 알지만, 상처를 짊어지고 가야 하는 것은 저와 오빠"라며 "다 과거인데 왜 그러시냐는 말이 솔직히 저는 이해가 안 가네요"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저 스윙스 때문에 고등래퍼도 안 보고 웬만한 랩 분야는 잘 안 본다"며 "그만큼 볼 때마다 화가 나고, 사과한 것도 '상처받을 줄 몰랐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는데, 그때는 제가 어렸을 때라 잘 몰랐지만,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제 입장 그리고 제 가족들 입장에선 너무 황당한 발언 아닐까요"란 글을 더했다.

그는 "예전 일이라도 화나는 건 여전하고 상처받는 건 여전하다"며 "근데 왜 지금까지 난리 치시냐는 말은 당사자 입장은 생각 안 해보셨다는 거네요"라며 덧붙였다.

앞서 스윙스는 2010년 발표된 래퍼 비즈니즈의 앨범 '자아' 수록곡 '불편한 진실'에 피처링으로 참여해 故 최진실의 자녀인 최환희와 최준희를 가사에 등장시켰다.

스윙스는 '불편한 진실? 너흰 환희와 준희 진실이 없어 그냥 너희들뿐임'이라는 내용의 가사로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스윙스는 "제가 쓴 가사의 표현 중 고인과 유가족이 실명으로 언급이 되었는데, 유가족의 심정을 잘 헤아리지 못하고 본의 아니게 상처를 입히게 된 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라며 "고인과 유가족을 욕보이거나 마음의 상처를 줄 의도는 전혀 없었음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해명했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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