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황창규 회장 "그룹사 매출 10조 시대 열겠다"

입력 2017-04-02 08:59   수정 2017-04-02 12:02

그룹사의 역할과 그룹사 간 시너지 강조
"올해 매출액 8.1% 증가한 10조, 영업익 7.8% 오른 5000억 목표"



[ 김하나 기자 ]황창규 KT회장이 올해 그룹 매출액으로 10조원을 제시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예고했다.

황 회장은 지난 31일 분당 KT사옥에서 KT 및 그룹사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상반기 그룹 경영전략 데이’에 참석해 "KT와 그룹사는 이제 화학적으로 한 몸이라는 생각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5대 플랫폼전략’ 실행을 위해 그룹의 역량을 합친다면 2~3년 내 막강한 글로벌 플랫폼 그룹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4일 정기주주총회에서 황창규 회장의 연임이 최종 확정된 이후 첫 행사였다. 2기 경영체제를 맞아 그룹 경영방향에 대한 임직원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그룹차원의 ‘5대 플랫폼 사업’ 실행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다.

KT그룹의 역량을 모아 플랫폼 사업자로 완벽히 변신하자는 주문도 했다. 황 회장은 지난 2월 KT 신년전략 워크숍에서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금융거래, 재난·안전, 기업·공공가치 향상 ‘5대 플랫폼’을 핵심 사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KT는 올해 그룹사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5000억원 달성에 도전한다. 지난해 그룹사 경영실적은 매출 9조2600억원, 영업이익 4300억원으로 2015년과 비교했을 때 각각 2.5%. 18.9% 성장했다. 이 같은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행사에서는 KT그룹의 5대 플랫폼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주요 그룹사의 사업방향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KT그룹은 지난 3년간 그룹 신사업 체계를 육성했다.

오세영 KTH 사장은 “지난해 1987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3년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했고, T커머스는 73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78% 가량 성장했다”며 “KT그룹의 미디어플랫폼 대표 회사로서, 올해 커머스·ICT(정보통신기술)·콘텐츠를 결합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종진 비씨카드 사장은 "비씨카드는 모바일 퍼스트·결제영역 확장 등의 전략을 통해 기존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그룹의 금융플랫폼 주력 회사로서 ‘금융 1등 DNA’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진출과 관련하여 올해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을 성공적으로 출범시키고, 중국·베트남 등에도 핀테크 기반의 성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황 회장은 “KT에스테이트는 24시간 ICT를 피부로 느끼게 해주는 사업을 하고 있는 중요한 그룹사”라며 “‘스마트에너지’ 플랫폼 사업에서도 KT에스테이트의 역량을 보태줄 것”을 주문했다.

KT에스테이트는 지난해 스마트에너지 등 최첨단 ICT 솔루션이 결합된 임대주택사업을 시작했다. 전년대비 20% 증가한 3887억원의 매출과 103% 증가한 6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40% 증가한 매출 5463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KT는 그룹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그룹사 신규편입 등의 전략을 펼쳤다. 지난 9월에는 KT그룹의 디지털 미디어렙사 나스미디어와 KT가 검색광고대행사 ‘엔서치마케팅’을 공동 인수했다. 지난해 5월 스팸차단 ‘후후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KT CS에서 사업부를 물적 분할하여 '후후앤컴퍼니'를 신설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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