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재수생' 방배삼익·가락삼익, 드디어 합격

입력 2017-04-06 18:17  

서울 도시계획위 사실상 통과
신반포7·18차는 보류·부결
동대문 제기4 정비계획안 통과



[ 조수영 기자 ]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서초구 방배삼익아파트와 송파구 가락삼익맨숀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사실상 통과한 반면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8차(337동)와 신반포7차는 심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6차 도계위에서 신반포18차와 신반포7차의 정비계획안이 각각 부결, 보류 판정을 받았다. 신반포18차는 예정법적상한용적률을 300%로 높이는 안을 상정했다. 전체 203가구 가운데 21가구를 임대주택으로 제공하는 조건으로 최고 34층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단지 내 다른 동과 분리돼 337동만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다.

한강에 바로 인접한 동인만큼 임대주택 기부채납과 도시 경관 가운데 어느 것이 더 중요한 가치인지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도계위는 도시경관을 보호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결론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반포7차는 최고 35층 높이에 751가구(소형 임대 43가구 포함)로 재건축하는 내용의 정비계획 변경안을 올렸다. 기존 정비계획안에서 상가를 줄이고 아파트 가구 수를 늘리겠다는 요청에 위원회는 보류 판정을 내렸다. 상업지역 축소가 적정한지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방배삼익아파트와 송파동 가락삼익맨숀의 정비계획안은 각각 두 번째 심의 도전 때 본회의 권한을 위임받은 수권소위원회에서 일부 지적사항을 수정하기로 했다. 명목상 ‘보류’지만 본회의 재심 없이 소위원회에서 심의를 마무리하는 만큼 사실상 통과된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방배삼익은 최고 28층 높이에 698가구(소형 임대 70가구 포함)로 재건축될 전망이다. 가락삼익맨숀은 최고 32층, 650가구(소형 임대 201가구) 규모로 재단장한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동대문구 제기4구역 정비계획변경안이 통과돼 약 4년 만에 사업 재개의 발판을 마련했다. 제기동 288 일대 3만3485㎡ 면적에 최고 25층 총 907가구(임대 155가구 포함)를 짓는 안이다. 이 구역은 2009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아 이주·철거가 70% 진행됐지만 대법원 판결로 조합설립인가가 취소됐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