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한기평 “한화갤러리아, 유상증자에도 재무부담 지속”

입력 2017-04-12 17:37  

면세점·백화점 영업현금흐름 개선 불확실
신규 투자로 차입금 감축 어려울 전망



이 기사는 04월12일(15: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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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가 유상증자를 통해 2000억원을 수혈했음에도 재무구조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기업평가는 12일 스페셜리포트를 통해 “한화갤러리아가 최근 유상증자에도 불구하고 차입 부담이 확대된 현 상태가 중단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10일 광교 백화점 신축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모회사인 한화케미칼이 증자금액 전액을 출자했다. 이 회사는 부산 해운대 토지 매각으로 확보한 1000억원과 영업으로 벌어들일 현금 등으로 나머지 투자자금(3000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기평은 한화갤러리아의 현금창출능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투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에 이번 유상증자와 같은 대규모 자금조달에도 회사의 차입부담이 줄어들기 어렵다고 봤다. 이 회사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2014년 929억원에서 지난해 434억원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총 차입금은 5305억원에서 5829억원으로 증가했다. 백화점 개·보수 및 면세점 투자에 적잖은 자금이 들어갔지만 이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최주욱 한국기업평가 평가전문위원은 “특히 시내면세점 사업에서 적자를 내면서 지난해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됐다”며 “최근 백화점·면세점 업황이 둔화된 것을 감안하면 부진한 실적이 예년 수준으로 반등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라고 말했다.

한기평은 한화갤러리아의 EBITDA 대비 총매출액 비율이 4.5%를 밑돌거나 순차입금 대비 EBITDA 비율이 7배를 웃도는 상태가 지속되면 ‘A-’인 신용등급을 ‘BBB+’로 한 단계 떨어뜨리는 것을 검토할 방침이다. 지난해 말 기준 이 회사의 EBITDA 대비 총매출액 비율은 2.7%, 순차입금 대비 BITDA 비율은 12.6배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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