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박한 한반도 정세] 금·미국 국채·엔화…안전자산으로 대피한 투자자

입력 2017-04-12 21:19   수정 2017-04-13 05:58

[ 뉴욕=이심기 기자 ]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과 미국 국채 가격, 일본 엔화 가치가 급등했다. 시리아와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가운데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피신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1.4% 오른 온스당 129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최고치다. 금 선물(6월물) 가격도 1.6% 상승하며 온스당 1277.30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이 올 들어 11% 상승하며 가장 수익률이 높은 투자자산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가치가 급등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전날보다 1.12% 상승한 달러당 109.70엔을 기록했다. 미 대선 직후인 지난해 11월17일 이후 최고치다. 반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00.72로 0.31% 하락했다.

미 국채 가격 역시 미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미 국채 가격의 기준이 되는 10년물 수익률은 0.071%포인트 하락한 연 2.29%로 떨어졌다. 채권 금리 하락은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30년 장기국채 수익률은 0.056%포인트 내린 연 2.93%로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뉴욕증시의 공포지수로 통하는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15.07로 전날보다 7.26% 뛰었다. 지난해 11월9일 후 5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안전자산 가격의 상승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미국 기업의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에 위험자산인 뉴욕증시의 주식값이 다시 상승할 것으로 일부 전문가는 전망했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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