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떠나니 '집토끼' 관리…면세점, 내국인 마케팅 강화

입력 2017-04-18 10:03  


면세업계가 내국인 고객 잡기에 나섰다. 사드 배치 역풍에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자 집토끼 지키기 전략으로 방향을 틀었다.

18일 신라면세점은 면세점 최초로 'SPC 해피포인트'와 제휴한다고 발표했다. 18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해피포인트와 손잡고 내국인 고객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신라면세점은 현재 현대카드, 아시아나항공과도 포인트·마일리지 적립 서비스 제휴를 맺고 있다.

해피포인트 제휴를 기념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서울점과 인천공항점에서 1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100만 해피포인트 적립(10명), 10만 해피포인트 적립(30명), 파리바게뜨 케이크 교환권(50명),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교환권(100명), 신라면세점 5000원 적립식 선불카드 교환권(200명) 등을 증정한다.

롯데면세점도 총 80억원 규모의 내국인 관광객 대상 이벤트를 시작했다.

최대 32만원까지 선불카드를 증정하고 트래블 압축팩, 캐리어 커버 등을 구매 금액에 따라 제공한다.

5월 21일까지 1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 중 10명을 선발해 호주 멜버른에 보내 주는 '멜버른 원정대' 선발 이벤트도 준비했다.

갤러리아면세점도 5월 황금연휴를 노린 내국인 대상 프로모션에 나섰다.

5월 황금연휴 기간 출국자들을 대상으로 5월 7일까지 항공권과 여권을 지참하면 골드멤버십을 발급하고 선불카드 1만원을 증정한다.

최대 33만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선불 사은카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또 LG유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LG유플러스 멤버십 고객에게 온라인면세점 적립금 3만원, 면세점 오프라인 선불카드 3만원을 제공한다.

업계에서는 사드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 공백이 장기화하자 면세점들이 내국인 관광객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중국인 관광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던 명동 일대 면세점들은 이제 중국인을 찾아보기가 더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내국인의 면세점 수요가 급증하자 면세업계가 내국인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한국 관광업계가 사드 후폭풍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내국인 매출은 20% 이상 증가했다"며 "내국인 대상 프로모션이 국내 면세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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