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방보험, 해외 M&A 또 '불발'

입력 2017-04-18 17:43   수정 2017-04-19 05:37

미국 호텔 이어 보험사 인수 무산


[ 박상익 기자 ] 중국 안방보험의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에 잇따라 제동이 걸렸다.

블룸버그통신은 피델리티앤드개런티라이프(FGL) 생명보험이 2015년 11월 맺은 안방보험과의 16억달러(약 1조8260억원) 규모 M&A 계약을 철회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업계에서는 안방보험의 불투명한 지배구조 때문에 이번 M&A가 무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안방보험은 2014년 주요주주가 39개 개인·법인으로 급증했는데 당시 새로 주주로 등록된 31개 법인 대다수가 정체불명의 페이퍼컴퍼니(서류로만 존재하는 회사)였다. 이들이 안방보험에 75억달러를 투자하면서 이 자금의 출처에 의구심도 커졌다.

이런 문제들을 고려한 미국 뉴욕주 금융당국은 2016년 11월로 예정됐던 인수 승인 결정을 계속 미뤘다. 안방보험은 주주 구성 내역 등 인수 관련 추가자료 제출을 당국으로부터 요구받았으나 이를 충족하지 못해 승인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방보험이 M&A에 실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0월에는 블랙스톤으로부터 스타우드호텔을 140억달러에 인수하려다 무산됐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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