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 받은 코스피, 연내 2400에 도전…IT·금융·소재주 노려라"

입력 2017-05-04 17:39   수정 2017-05-05 06:06

이제 다시 주식이다

어디까지 오를까…증권사 센터장들 장세 전망

대세상승 초입 들어서…주식비중 늘릴 때
삼성전자와 외국인의 힘 하반기에도 유효
새정부 부양책 땐 내수주가 시장 이끌 것



[ 윤정현 / 강영연 / 홍윤정 기자 ]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한국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눈높이가 올라가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일시적인 조정은 있을 수 있지만 올 하반기까지는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세 상승장의 초입에 들어선 만큼 “주식 비중을 늘릴 때”라는 게 전문가들 조언이다.

◆2400까지 올라간 눈높이

연초 2300을 올해 코스피지수 최고치로 내다본 증권사들은 앞다퉈 전망치를 높여 잡고 있다. 대부분 증권사가 상단을 2350으로 제시한 가운데 2400까지 갈 것이라고 내다보는 곳도 등장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지수 예상치를 기존 2000~2350에서 2150~2400으로 수정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지수가 2400선을 찍어도 상장사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주가/주당순자산)은 1.05배에 그친다”며 “주식은 부동산 등 다른 투자 자산에 비해 여전히 너무 싼 상태”라고 평가했다.

외국인이 주도하는 장세에 개인과 기관투자가가 동참하면서 증시의 상승 탄력이 커질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조7563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기관(5조5448억원)과 개인(3조6432억원)은 순매도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수년간 세계 금융사들은 채권으로 돈을 벌었다”며 “기관이 나서 안전자산을 팔고 주식을 사면서 그레이트 로테이션(채권에서 주식으로 자금 대이동)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이끈 ‘삼성전자’와 ‘외국인’의 힘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 ‘대장주’ 삼성전자는 26.30%(4일 종가 227만6000원) 뛰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10.60%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44%에 이른다. 이은택 KB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표 IT(정보기술)주의 이익은 내년 상반기까지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며 “원화 강세가 지속돼 외국인 수급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IT 강세 지속…“주식 비중 확대”

‘주식 비중을 늘려야 할 때’라고 강조하는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꼽은 유망 업종은 역시 IT였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상장사의 이익 증가를 주도하는 것은 IT업종”이라며 “상반기도 좋지만 통상 IT업종은 3분기가 성수기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상반기에는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혜택을 입을 금융주, 하반기엔 신흥국으로 경기 회복 기운이 본격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기민감 소재주의 전망이 밝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중국 경기, 북한 핵 위협 등이 시장에 영향을 줄 대외 변수로 꼽혔지만 대선 이후 새로운 정부의 부양책에 거는 기대도 컸다. 세계 경기 회복에 힘입어 수출주가 시장을 주도하는 데 이어 하반기부터는 내수주 반등이 증시를 이끌 것이라는 관측이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2.7%였다”며 “새 정부가 올해는 이를 3% 가까이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정현/강영연/홍윤정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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