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홍준표 측 "문재인 아들 문준용 기사 노출 축소" 네이버 대표 고발

입력 2017-05-07 14:06  



홍준표 대선후보 측 전략기획특보인 김성태 의원은 7일 "포털 사이트 네이버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아들 준용 씨 특혜채용 의혹 관련 기사의 노출을 임의로 축소한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네이버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시 기준 네이버의 '댓글많은 뉴스' 1위는 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문 후보의 안보관을 문제삼는 기사로, 댓글 수는 6천70개였다.

그러나 준용 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원서 제출이 문 후보가 시켜서 한 일이라는 내용의 기사는 댓글이 6천659개로 더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댓글많은 뉴스' 순위에서 아예 빠져있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또 "며칠 전부터 특혜채용 의혹이 재점화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네이버에서 준용 씨에 대한 검색어 순위가 2위까지 급등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강효상 의원 등과 함께 오후 네이버 본사를 방문해 진상을 확인하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과 관련자 문책을 요구하기로 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3월 16일 문재인 캠프가 윤영찬 네이버 부사장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본부장으로 영입한데 대해 "포털 장악 의도"라고 우려를 표한 바 있다.

김경숙 자유한국당 부대변인은 "네이버는 국내 포털 사이트 1위로, 메인에 노출되는 언론기사나 컨텐츠 등의 도달률이 상당히 높다"면서 "네이버 부사장 출신의 문 전 대표 경선 캠프 영입은 공정하고 중립적인 포털 운영에 악영향을 끼칠지도 모른다. 네이버가 보유한 빅데이터가 문재인 측의 미디어 전략 수립에 활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특보의 브리핑 전문.

며칠전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문재인의 아들 문준용이 아버지가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공공기관인 고용정보원에 부정특혜로 채용된 의혹이 재점화되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그런데, 네이버의 경우 문준용에 대한 실시간 검색어 순위가 2위까지 급등하였는데, '세월호 문재인' 연관검색어에 대한 검색이 중간중간 중단되는 등 검색어 추이를 임의로 조작하여 그 순위를 낮춘 의혹이 있다.

또한, 네이버는 '댓글 많은 뉴스'를 게재하면서 2017. 5. 5. 오후 1시 당시에 댓글 많은 뉴스 1위인 “홍준표 “文, 대통령 되면 한미동맹 깨지고 북미관계 끝장”이라는 제목의 연합뉴스 기사로 댓글 숫자는 6,070개였다.

그리고, “문준용의 고용정보원 원서제출은 문재인 후보가 시켜서 한 일”이라는 내용의 기사는 댓글이 6,659개로 댓글 숫자가 600여개 많았다.

그런데, 문준용 관련 위 기사는 '댓글 많은 뉴스'의 순위에서 아예 빠져있었다.

이와 같은 네이버의 행위는 공직선거법 제95조(신문·잡지 등의 통상방법 외의 배부 등 금지) 제1항을 위반하는 것으로 공직선거법 제252조(방송·신문 등 부정이용죄) 제3항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금일 오후 1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네이버 대표를 공직선거법위반으로 고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일 오후2시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강효상, 김성태 의원 등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이 네이버 본사를 방문해 진상을 확인하고 재발방치 대책 마련 및 관련자 문책을 엄중하게 요구할 예정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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