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대주주'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강화한다

입력 2017-05-07 17:57  

'스튜어드십 코드' 연내 도입
용역 입찰 접수 8일 마감



[ 김일규 기자 ]
국내 최대 기관투자가인 국민연금이 주요 대선후보 공약인 ‘스튜어드십 코드(의결권 행사지침)’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차기 정부에서는 국민연금이 주요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의결권 행사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책임 투자 차원에서 바람직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재계에선 ‘정부와 정치권이 국민연금을 통해 기업 경영에 간섭할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다.

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2일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 입찰을 시작했다. 입찰은 8일 마감한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재무적 투자자라는 국민연금의 특성을 고려해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제약하는 요인과 해소 방안을 찾기 위한 용역”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용역기간(5개월)이 끝나는 오는 10월 이후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애초 국민연금은 자본시장에 미치는 파장 등을 이유로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에 부정적이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등 주요 정당 대선후보들이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공약으로 내건 데다 정부도 제도 도입을 독려하면서 방향을 틀었다.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면 상장기업 경영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 국민연금은 국내 상장기업 750여개에 투자하고 있다. 이 중 5% 이상 지분을 가진 기업만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LG화학 등 350여개에 달한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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