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흥부자댁 3연승…시청률도 1위 행진

입력 2017-05-08 09:05  


복면가왕의 ‘흥부자댁’이 3연승을 달성했다.

7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은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으로 2부 11.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앞서 방송된 1부도 7.7%를 기록해 선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3연승에 도전하는 54대 가왕 ‘흥부자댁’의 가왕 방어전 무대와 그에 맞서는 실력파 복면가수 4인의 솔로 무대가 펼쳐졌다.

가왕 방어에 나선 흥부자댁은 섬세한 감정과 애절한 목소리로 정준일의 '안아줘'를 불러 듣는 이들을 숨죽이게 했다.

판정단으로부터 ‘천상의 목소리’, ‘UN이 선정해야 할 목소리’라는 극찬을 받으며 감성보컬 최강자다운 면모를 뽐냈다.

특히 무대를 보는 도중 눈시울을 붉히던 팝페라가수 카이는 “힘들었던 과거가 노래와 합쳐져 뭉클함이 느껴졌다”며 벅찬 감동을 전했을 정도. 그 결과, 가왕전까지 거침없이 질주한 ‘카네이션맨’을 77대 22라는 압도적인 표 차이로 누르고 ‘흥부자댁’이 55대 가왕으로 등극했다.

이로써 3연승을 달성한 ‘흥부자댁’이 앞으로 ‘코스모스’ 거미의 4연승, ‘캣츠걸’ 차지연의 5연승을 넘어 여성가왕의 새로운 신화를 달성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가왕전에서 패한 ‘카네이션맨’은 편견을 떨쳐낸 반전무대로 큰 관심을 받았다. '카네이션맨'은 김경호의 '금지된 사랑'을 폭발적인 샤우팅 창법으로 소화해 판정단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가왕후보 결정전에서는 이승환의 ‘천일동안’을 부드러운 미성과 거친 음색을 오가는 창법을 선보여 판정단석에서는 이세준이냐, 아니냐로 설전이 오갔을 정도. 김구라는 “가면 때문에 환각에 빠졌다. 이세준이라고 생각했는데 고음을 들으니 이세준이 아닌 거 같다”며 일대 혼란에 휩싸이기도.

방송 내내 논란의 중심이던 ‘카네이션맨’의 정체는 데뷔 21년차 유리상자의 이세준으로 밝혀졌다. 절친 박준형은 “경주는 졌지만 뛸 때는 더 멋있었다”며 응원의 말을 건냈다.

또한 목발을 짚고 등장해 부상투혼을 보여준 ‘김빵순’의 카리스마 무대가 눈길을 끌었다. 심수봉의 ‘그 때 그 사람’을 소울 가득한 째즈풍으로 열창해 주목을 받은 ‘김빵순’은 데뷔 4년차 복고풍 걸그룹 ‘바버렛츠’의 안신애로 밝혀졌다.

그녀는 의자에 앉은 자세로 좌중을 압도하는 부상 투혼의 무대를 펼쳐 관객들에게 박수와 갈채를 받았다. 가수 케이윌의 적극추천을 받은 그녀는 실연자협회에 등록된 코러스 참여 노래가 100곡이 넘는 실력자로써 백지영의 ‘내 귀에 캔디’ 도입부의 목소리 주인공이기도 했다.

한편 단단한 고음을 선보인 ‘아기 물개’는 K팝스타 시즌1 우승자이자 걸그룹 ‘15&’의 박지민으로 밝혀져 큰 반가움을 선사했다.

나얼의 ‘바람기억’을 호소력 있는 저음부터 안정적인 고음까지 흠잡을 데 없는 무대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으며 더욱 성숙해진 노래실력을 보였다는 평. 박지민은 “앞으로 카멜레온 같은 가수가 되고 싶다”며 가수로써의 포부를 전했다.

이 밖에도 상남자 매력을 뽐낸 ‘타로맨’의 정체는 씨스타 소유와 듀엣곡 '썸'을 부르며 국민썸남으로 등극한 가수 정기고였다. 고난도 노래로 알려져 있는 이승철의 ‘말리꽃’을 감성충만 보이스로 선보여 판정단에게 호평을 받았다.

그중 조장혁에게 “기교부터 고음, 중음, 저음, 감수성, 전달력까지 굉장히 건강하게 균형이 잡힌 보컬”이라는 극찬을 받기도. 그간 많이 알려진 부드러운 가성이 아닌 남자답고 진한 음색을 선보인 그는 "저를 잘 모르셨던 분들이 방송을 통해 다른 모습을 알게 되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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