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불과 '50P'…'코스피 2300 시대'를 맞이하는 자세

입력 2017-05-08 10:56  

[ 채선희 기자 ]
이 쯤 되면 무서울 정도다. 코스피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8일 장중 2250도 넘어섰다. 지수가 정치 불확실성 완화, 기업실적 호조를 업고 '2300'까지 질주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투자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3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2포인트(0.5%) 오른 2252.44에 거래중이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4일 역대 최고가(2241.24)로 마감한 후, 첫 거래일만에 2250선을 훌쩍 뛰어넘어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의 사상 최고치 랠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봤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기업들의 1분기 호실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됐다"며 "수출 호조 및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기업 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 원화 자산 투자 매력 등으로 코스피 지수는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닝시즌 이전부터 상향 조정되던 올해 영업이익, 순이익 추정치는 실적 발표 이후에도 가파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다.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측면에서 보면 2012년 이후 나타난 적 없는 긍정적인 사이클이 나타나고 있다"며 "코스피는 이익 개선을 100%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악재보단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특히 프랑스 대선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국내 대선 이후의 정책 기대감 등이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장열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의 2400 진입 가능성을 점쳤다. 삼성전자 및 정보기술(IT) 대형주 중심의 주가 상승세가 기타 종목군으로 확산 될 경우, 코스피지수는 최고 2440까지 오를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그는 "눈여겨 봐야 할 것은 코스피 지수의 고점이 아니라, 상승세의 지속 여부"라고 지적했다. 신정부 출범 이후 정책이 현실에 부딪힐 가능성, 미국의 금리 인상, 사드 이슈 등 우려 요인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소형, 성장주에 주목하라는 조언도 나왔다. 임혜윤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소형, 성장주 가격이 2012년 이후 5년만에 최저 수준인데다,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되는 한 상승 여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익 모멘텀을 보유했지만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폭이 적었던 종목을 주목하라"며 CJ E&M 로엔 현대그린푸드 영원무역 GS홈쇼핑 등을 추천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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