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I:뷰] '금의환향' 방탄소년단 "요행 바라지 않겠다"

입력 2017-05-29 13:39   수정 2017-05-30 17:00


"미국의 좋은 반응에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운이 좋았죠. 하지만 미국 진출 같은 거창한 목표보다는 우리가 해왔던 음악을 지금처럼 하면서 팬들과 소통하려고 합니다. 한국어로 랩하고 노래하는 게 우리를 잘 표현하는 수단이고 자신감도 있습니다."

그룹 방탄소년단은 2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소감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1일(현지 시각) 가장 권위 있는 대중가요 시상식인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을 제치고 케이팝 그룹 최초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하며 한국 대중음악의 새 역사를 썼다.

이번 수상은 저스틴 비버, 셀레나 고메즈, 아리아나 그란데, 션 멘데스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쳤고, 현역 K팝 대표 아이돌의 파급력을 전 세계에 알렸다는 데 큰 의의를 갖는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는 매년 빌보드지에서 후원하며 그래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의 3대 음악상에 꼽히는 27년 전통의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이날 방탄소년단의 기자회견에 앞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채은 이사의 공식 브리핑이 진행됐다. 채 이사는 "이번 상은 가장 미래 지향적이다. 각종 SNS에서 얼마나 화제가 되느냐가 미국 내 음악 산업에서 가장 핫한 존재로서의 척도 역할도 했다"며 "미국 빌보드 주최 측은 1960년대 비틀즈의 팬들에 비유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해외에서 방탄소년단에게 열광하는 이유를 'SNS와 팬덤이 결합한 강렬한 전 세계 영향력' 'K팝의 잠재력 시장가치 ' '독특한 음악성과 7인 7색 매력'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이 중에서도 방탄소년단의 팬덤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팬들께 감사드리고 싶어요. 정말 감사하고 영광스럽게도 우리의 우상인 가수들과 후보에 올라서 상까지 받았다는 게 믿기지 않습니다." (뷔)

"우리의 음악을 우리가 얼마나 진심으로 느끼는 지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해외 팬덤은 음악이 사운드적으로 팝에 가까운 트렌디한 느낌을 갖고 있고 여기에 칼 군무가 더해져서 신선하게 느껴졌을 것입니다. 여기에 뉴 미디어의 영향으로 번역이 빨라지면서 우리의 이야기를 (팬들이) 더 쉽게 접할 수 있었죠." (랩몬스터)


미국 진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기대를 하고 있지만 요행을 바라진 않았다. 이들에게는 겸손과 끈기가 최대 무기인 듯 했다.

"미국 진출 같은 거창한 목표보다는 우리가 해왔던 음악을 지금처럼 하면서 팬들과 소통하고 싶습니다. 한국어로 랩하고 노래하는 게 우리를 잘 표현하는 수단이고 자신감도 있습니다. 여기까지도 겨우 올라왔어요. 자고 일어났더니 (뮤직비디오가) 10억뷰가 되는 걸 바라기보다 좋아하는 걸 꾸준히 하면서 이런 일을 감히 꿈꿔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랩몬스터)

다음 목표를 "월드 스타디움 투어"라고 밝힌 방탄소년단은 오는 30일 일본 오사카를 시작으로 7월초까지 '2017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 재팬 에디션(2017 BTS LIVE TRILOGY EPISODE III THE WINGS TOUR JAPAN EDITION)' 콘서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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