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사상최대 실적에 해외사업 순항…제약 알짜기업 '자리매김'

입력 2017-06-06 17:20   수정 2017-06-07 06:24

[ 김근희 기자 ] 녹십자(대표 허은철)가 제약업계 알짜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임상시험 중단, 기술 이전 등 변수가 많은 제약업계에서 혈액제제와 백신사업을 특화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녹십자 주요 사업분야인 혈액제제와 백신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다. 혈액제제는 원료를 구하는 것이 까다롭고 백신은 가격경쟁력을 위해 일정 수준 이상의 생산량을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한번 생산 체제를 구축하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녹십자의 국내 혈액제제 시장 점유율은 80%에 달한다.

녹십자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인 1조1979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 녹십자 매출은 2753억8500만원, 영업이익은 136억8000만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와 25.9% 늘었다.

투자도 몰리고 있다. 녹십자가 이달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 50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회사는 발행 규모를 1500억원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녹십자의 이번 회사채에 ‘AA- 안정적’ 등급을 부여했다.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높은 신용등급이다.

업계에서는 녹십자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캐나다 혈액제제 공장이 올해 완공돼 2019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녹십자는 2015년 퀘벡주 혈액 관련 사업을 총괄하는 기관인 헤마퀘벡과 8년간 최소 6.24t의 혈액제제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북미는 혈액제제인 아이비글로불린(사진) 가격이 국내보다 3~4배 정도 높기 때문에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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