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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5% 폭락…미국 재고량 예상 밖 급증

입력 2017-06-08 18:41  

[ 이심기 기자 ] 국제 유가가 7일(현지시간) 5% 급락했다. 셰일원유 증산으로 미국 원유 재고량이 예상과 달리 급증한 게 유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7월 선물 가격은 배럴당 2.47달러(5.1%) 하락한 45.72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7월물도 런던ICE거래소에서 2.06달러(4.1%) 떨어진 배럴당 48.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 감산에 합의한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량이 5억1300만 배럴로 전주보다 33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8주 연속 감소세를 나타낸 이후 처음으로 늘어났다. 350만 배럴 감소를 예상한 시장은 EIA 발표 직후 매물을 쏟아냈고 가격은 순식간에 급락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예상치 못한 재고량 증가로 OPEC의 감산 효과에 의구심이 일면서 불안감이 커졌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하루 180만 배럴 감산이 수급 균형을 맞추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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