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현대로템, 수주회복 힘입어 공모 회사채 ‘재도전’

입력 2017-06-16 15:22  

다음달 2년물 500억원, 4년물 300억원 발행
실적악화로 직전 두 차례 수요예측서 ‘고배’
1년간 수주 회복해 흑자전환…투자심리 회복



이 기사는 06월16일(04: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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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9개월 만에 공모 회사채 시장 문을 다시 두드린다. 직전 두 차례 회사채 수요예측(사전 청약)에서 모집액을 채우는데 실패했지만 이번엔 수주 회복을 앞세워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다음달 7일께 8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2년물 500억원과 4년물 300억원으로 나눠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자금조달이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은 이르면 이달 말 진행한다.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

현대로템은 최근 회사채 시장에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2015년 6월(2000억원)과 지난해 10월(1000억원) 채권 발행에 나섰지만 두 차례 모두 수요예측에 들어온 매수주문 규모가 모집액보다 적었다. 특히 지난해엔 2년물조차 투자수요가 발행 예정금액에 못 미쳤다.

2014~2015년 주력인 철도·방산·플랜트 부문의 수주 감소로 실적이 크게 악화하면서 불안감이 조성된 여파가 컸다. 2013년 1744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이 2014년 66억원으로 급감한 데 이어 2015년엔 1929억원의 영업손실이 났다. 그 해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떨어뜨리고 ‘부정적’ 전망까지 붙일 만큼 신용도 악화에 대한 우려도 컸다.

하지만 그 후 수주규모를 다시 늘려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투자심리가 차츰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5년 약 5조4000억원이었던 현대로템의 수주잔고는 지난해 약 6조6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6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1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 1분기 영업이익(348억원)도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하는 등 호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KB증권 등 국내 11개 증권사의 추정치에 따르면 현대로템의 올해 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20% 증가한 127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같은 변화를 반영해 국내 신평사 세 곳은 지난달 일제히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익성이 회복되면서 신용등급 하락 우려가 가라앉았다”며 “작년과 달리 A급 회사채시장 분위기도 살아났기 때문에 여러 기업들이 투자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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