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플러스]삼성전자, 240만원 돌파…사상 최고가 행진 재개?

입력 2017-06-20 14:17  


삼성전자가 240만원을 돌파했다.

한 달여 만에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운 삼성전자가 재차 상승 엔진을 가동해 코스피지수 2400 시대를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호실적 기대에 비춰 삼성전자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20일 오후 1시5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7만2000원(3.09%) 오른 24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지난달 10일 기록한 직전 최고가(장중 236만1000원)보다 높은 236만2000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주가는 CS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름폭을 키웠고, 오후 들어 240만원도 넘어섰다. 현재 최고가는 240만3000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사상 최고가 행진을 멈춘 후 횡보하는 흐름을 보였다. 지난달 10일 이후 2.32% 상승에 그쳐 코스피 수익률(3.24%)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간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치를 꾸준히 상향 조정하면서 추가 상승을 점쳤다.

이날 상승은 2분기 프리어닝시즌(실적발표 직전 추정치가 수정되는 기간)을 앞두고 실적에 초점이 맞춰진 가운데 전날 뉴욕 증시의 정보기술(IT)주 상승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결과로 풀이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지수 회복과 IT주 강세가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며 "최근 IT주 급등에 따른 가격 논란이 있지만 이익 전망치가 개선되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배수가 낮아지고 있는 만큼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올해 초 10조원대였던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최근 13조원대로 뛰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각각 58조2877억원, 13조121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실적보다 각각 14.43%, 61.12% 늘어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최근 3개월 간 20.59% 증가해 실적 기대를 키우고 있다.

이민희 흥국증권 연구원은 "지난 5년간 성장성 대비 주가 수준이 저평가된 종목들은 수익률이 꾸준히 코스피를 상회했다"며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성장이익률(PEG·PER을 순이익 증가율로 나눈 값)에 비춰 삼성전자를 비롯한 IT업종이 올 하반기에도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추가적인 주주친화 정책 강화와 함께 주가 상승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실적 개선 등으로 주가가 단기간에 오른 데 따른 피로감이 기간 조정으로 나타났다"며 "아직 확인되지 않은 내년 이후 실적과 관련해 주주 환원 정책이 구체화될 때 주가는 한 단계 더 레벨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는 지난해 상승 이후 추세가 훼손된 적이 없는 만큼 강세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가 5월 초부터 옆으로 횡보하는 '기술적 강세 조정'을 거치며 장기 이동평균선이 올라온 상태"라며 "미국 IT주 상승과 프리어닝시즌 등의 여파로 예상보다 빠른 반등이지만 추가 상승 여력이 엿보이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주가 향배는 코스피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시총 비중이 약 20%에 달하는 만큼 코스피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박중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한국 IT주와 주가가 유사한 흐름을 나타내는 미국 IT주의 경우 미 중앙은행(Fed)의 긴축 강화와 플랫폼 기업에 대한 반독점 규제란 변수가 IT주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며 "국내의 경우 대표 주도주인 IT주의 방향을 바꿀 만한 외부 변수는 없는 상황이고, 향후 IT주의 방향성이 시장을 좌우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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