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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 감염인 26% "감염 이유로 수술 거부 당해"

입력 2017-06-21 17:28   수정 2017-06-21 17:45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인 네 명 중 한 명이 감염자라는 이유로 예약된 수술을 거부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해 5~11월 HIV 감염인 208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응답자의 26.4%가 HIV 감염자라는 것을 확인한 의료진으로부터 예약된 수술을 거부당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의료기관 규모가 작을수록 HIV 감염인이 느끼는 차별은 심했다. 응답자들이 심한 차별을 호소한 의료기관은 동네의원(39.2%), 중소병원(25.1%), 대학·종합병원(13.1%) 순이었다. 최근 3년 안에 HIV 감염 때문에 의료 서비스를 거부당한 경험이 있는 곳도 동네의원(17.3%), 중소병원(14.4%), 대형·종합병원(8.2%) 순이었다.

의료진이 감염 예방을 이유로 치료·시술·입원 시 별도 기구나 공간을 사용하도록 했다고 응답한 사람은 40.5%였다. 의료진이 차트에 감염인이라고 명시했다는 응답자는 27.7%, 처방전에도 감염인이라고 적었다는 응답자는 26.5%였다.

다만 의료기관의 차별이 ‘대체로 또는 크게 개선됐다’(43.9%)고 답한 사람이 ‘별 변화가 없다’(37.1%)고 답한 사람보다 많아 차별이 조금씩 개선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인권위는 분석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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