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도약하는 방위산업] 현대로템, K2전차 이어 웨어러블 로봇까지…국산 최첨단 무기체계 '대표주자'

입력 2017-06-22 16:43  

지상속도 시속 100km 이상
수상속도 시속 8km 이상
차륜형장갑차 개발 완료

2005년부터 국방로봇사업 주도



[ 이미아 기자 ]
현대로템의 방위사업 핵심은 지상무기체계다. 현대로템은 1988년 최초의 한국형 전차인 ‘K1전차’(88전차)를 생산했다. K1전차를 개량한 K1-A1전차 생산에 이어 국내 독자기술로 2008년 K2전차 개발에도 성공했다. 이 밖에 K계열 전차인 구난전차와 교량전차를 양산했다. 2014년부터 장애물개척전차 체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1전차와 K2전차는 현대로템 방위산업의 상징으로 꼽힌다. K1전차에 이어 1997년 K1전차를 개량한 K1-A1전차를 개발했다. 이후 국방과학연구소와 10여 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 2008년 한국형 전차인 K2전차를 개발했다. 같은 해 독일을 제치고 터키에 이 기술을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

K2전차는 1500마력 고출력 디젤엔진을 탑재해 포장도로에선 시속 70㎞ 이상, 야지에선 최대 시속 50㎞ 이상 속도를 낼 수 있다. 실시간 궤도장력제어장치가 탑재돼 궤도 이탈을 방지하고 기동성을 개선했다. 전차표면에 반응장갑을 탑재해 적탄이 K2전차 차체에 도달하기 직전 반응장갑 안에 설치된 화약이 먼저 폭발해 그 충격을 상쇄시킨다. 수심 4.1m까지 잠수할 수 있다.

2012년 12월엔 국내 경쟁입찰을 통해 차륜형장갑차의 체계개발업체로 선정됐다. 차륜형장갑차는 6개나 8개의 바퀴형으로 50㎝의 둔턱도 넘을 수 있다. 육상에서 최고 시속 100㎞ 이상 고속 기동할 수 있다. 별도의 수상추진장치가 탑재돼 물에서도 시속 8㎞ 이상 달릴 수 있는 전천후 차량이다. 차륜형장갑차는 6×6 기본형과 8×8 보병전투용 시제품을 개발했다. 지난해 5월 체계개발이 끝나 초도양산 물량을 수주해 양산하고 있다. 6×6는 후방지역 도심작전, 광범위한 지역의 수색정찰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8×8은 전방 광범위한 산악지역에서 신속한 전투임무 및 수색정찰 임무를 맡는다. 지상속도는 시속 100㎞ 이상, 수상속도는 시속 8㎞ 이상이다. 탑승 가능 인원은 11명이다. 현대로템은 차륜형장갑차 개발 초기부터 계열차량의 임무 장비가 탑재 가능하도록 파워팩과 구동장치를 상향 적용했다. 16~25t까지 기본적인 차체를 공용화할 수 있도록 설계해 개발비와 운용유지비를 절감할 계획이다. 중동, 유럽,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등에서도 한국의 차륜형장갑차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현대로템은 수출 전략을 세우고 있다.

현대로템은 최근 국방로봇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미 2005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소방로봇을 개발했다. 국방과학연구소와 자율실험차량도 공동으로 연구개발했다. 2011년부터 무인 감시정찰 실험플랫폼을 수행했다. 2010년엔 ‘산업용 근력증강 로봇’ 개발에 들어갔다. 2015년 웨어러블로봇(입는 로봇)의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미래에 상품화할 수 있는 첨단기술 분야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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