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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최순실 '얄궂은 인연'…23일 구치소에서 우울한 생일

입력 2017-06-23 18:21  

[ 고윤상 기자 ]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피고인인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3일 나란히 우울한 생일을 보냈다. 1968년생인 이 부회장은 이날 아침 서울구치소에서 소고기 미역국으로 생일상을 대신했고, 1956년생인 최씨는 남부구치소에서 어묵탕을 먹었다.

최씨는 공교롭게도 생일날 자신의 딸 정유라 씨와 공범으로 기소된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특히 그토록 부인한 공모 관계가 인정되면서 딸 정씨까지 비리 사건의 대가를 치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천명(知天命: 하늘의 명과 뜻을 안다)에 접어든 이 부회장은 소환된 증인이 네 명에 달해 오전부터 종일 재판을 받았다. 최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수백억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은 이번주에만 세 차례 재판을 받아야 했다.

한편 뇌물죄 혐의로 이 부회장과 같이 재판을 받고 있는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생일은 2월2일로, 최씨와 나란히 피고인석에서 재판을 받은 ‘40년 지기’ 박 전 대통령의 생일과 같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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