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유류 제조·유통 강자 결합…극동유화 시너지 극대화"

입력 2017-06-27 18:07  

쌍용에너텍 인수한 장선우 극동유화 대표


[ 김병근 기자 ] ▶마켓인사이트 6월27일 오후 2시40분

“유류 제조 강자와 유통 강자가 결합한 만큼 큰 시너지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장선우 극동유화 대표(사진)는 27일 한국경제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쌍용에너텍 인수로 외형(매출)과 내실(이익)이 함께 좋아져 주주가치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극동유화는 전날 쌍용에너텍 주식 50만주를 554억5000만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마무리했다. 지난 4월 쌍용양회와 쌍용에너텍 인수 계약을 맺은 지 두 달여 만이다. 쌍용에너텍은 에쓰오일로부터 휘발유 경유 등유 등을 공급받아 주유소 등에 유통하는 사업을 한다.

장 대표의 자신감은 회사의 오랜 유류 사업 경험에서 나온다. 장 대표의 부친인 장홍선 극동유화그룹 회장은 1980년부터 10년간 극동정유(현 현대오일뱅크)를 이끌었다.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 중 하나인 대산공단의 출발점이 된 대산정유공장을 1989년 완공한 주역이기도 하다. 1989년 제6대 대한석유협회 회장도 지냈다. 장 대표는 장 회장의 둘째 아들이다.

장 대표는 “극동유화가 수도권 영남권 충청권 강원권 등에 걸쳐 있는 쌍용에너텍의 유통망을 활용하면 자연스럽게 전국으로 영토를 넓힐 수 있다”며 “쌍용에너텍 고객에게 윤활유와 액화석유가스(LPG)를 판매하는 등 고객군도 한층 넓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입지가 좋은 곳을 찾아 쌍용에너텍 직영 주유소를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에너텍은 현재 직영 주유소 5곳, 에쓰오일 브랜드를 쓰는 자영 주유소 26곳, 저장소 3곳 등을 갖고 있다. 지난해 매출 4314억원, 영업이익 58억원을 올렸다. 에쓰오일의 대리점 가운데 두 번째로 매출 규모가 크다.

극동유화는 쌍용에너텍 인수로 지난해 기준 매출이 종전 2400억원에서 6700억원으로 2.8배 늘어났다. 주당순이익(EPS)은 400원에서 500원으로 25%,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에서 12.5%로 2.5%포인트 증가했다.

장 대표는 “제품 포트폴리오 및 고객군이 다양해지고 유통망이 넓어지면서 회사 전반의 경쟁력이 몰라보게 달라질 것”이라며 “보다 좋은 가격에,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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