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신용등급 오른 현대산업, 회사채 발행 나선다

입력 2017-06-27 18:39  

다음달 중순 1000억원 발행 예정
실적개선 힘입어 신용등급 3년만에 ‘A+’로 상승



이 기사는 06월27일(06: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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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이 한 단계 오른 현대산업개발이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최근 큰 폭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여러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끌어낼 전망이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다음달 14일께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나눌 예정이다. 기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다음달초 진행한다.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

회사채 시장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발행에 나섰다는 평가다. 당초 IB업계에선 현대산업개발은 11월 말이 돼서야 1200억원어치 회사채의 만기가 도래하기 때문에 4분기나 돼서야 채권 발행을 추진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신용도 개선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자 선제적인 자금조달에 나섰다는 평가다. 국내 신용평가사 세 곳은 지난달 말부터 차례로 현대산업개발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올렸다. 2013년 12월 ‘A’로 떨어진 지 3년6개월 만에 다시 ‘A+’등급에 복귀했다.

국내 주택시장 분양 호조에 힘입어 수익성을 크게 개선한 것을 반영했다. 이 회사는 2013년 1479억원의 영업적자를 냈지만 그 이후 매년 이익을 빠르게 늘리며 지난해 517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4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3% 늘었다. 공사가 진행 중인 주택현장 약 3만1000여세대의 평균 분양률(1분기 기준)이 98%를 웃돌 만큼 우수한 분양실적을 내고 있다.

벌어들인 현금으로 차입금을 갚아나가면서 재무상태는 한층 탄탄해졌다. 2013년 2조3514억원이었던 총 차입금은 올 1분기 1조2171억원까지 줄었다. 1조1744억원에 달하는 현금성자산을 고려하면 사실상 무차입 상태에 가깝다는 평가다. 홍세진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수 년간 우수한 분양실적을 통해 풍부한 현금을 쌓고 있다”며 “예상치 못한 자금 소요에도 충분히 대응이 가능할만큼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갖췄다”고 말했다.

실적 개선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고려하면 여러 기관들이 투자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NH투자증권 등 국내 18개 증권사에 따르면 현대산업의 올해 매출은 5조3763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3.2%, 영업이익은 6112억원으로 18.2% 증가할 전망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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