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 이마트,'가성비' 최고 '가격의끝' 상품으로 여름 더위도 '끝'

입력 2017-06-28 15:46  

[ 안재광 기자 ] 이마트는 작년 2월 ‘가격의끝’이란 타이틀을 내걸고 최저가 경쟁을 시작했다. 기존 대형마트 간 경쟁뿐 아니라 온라인 쇼핑몰 등 모든 유통 채널에서 최저가를 제시했다. 현재까지 47개 품목, 80여 개 상품으로 범위를 넓혔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이마트 자체브랜드(PB) 노브랜드는 식품에서 가전으로 상품군을 확장했다.

◆최저가 상품 80여 개로 확장

가격의끝 첫 상품은 기저귀와 분유 등 유아 관련 상품이었다. 제지와 세제 등 온라인몰이나 소셜커머스의 가격 할인으로 고객 이탈이 큰 상품군부터 시작했다. 유아 관련 용품은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으면서도 반복 구매가 일어난다는 특징이 있다. 가격 민감성이 높아 할인행사에 대한 소비자 호응도 그만큼 크다.

가격의끝 상품 선정 이후 수년간 마이너스 성장을 하던 기저귀와 분유 매출은 반등했다.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기저귀는 32.6%, 분유는 47.8% 늘었다. 이탈 고객을 잡고 신규 수요까지 유입시켰다는 평가다. 지난해 가격의끝 상품이 포함된 상품군 매출은 평균 10.3% 매출이 증가했다. 작년 이마트 전체 매출 증가율(5.7%)을 크게 웃돌았다.

반짝 가격 할인이 아니었다. 이마트는 주 단위 가격 조사를 통해 업계 최저가로 가격을 책정했다. 언제든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고 노력했다. 기저귀와 분유의 경우 최저가 행사 이전과 비교해 최대 50%의 가격 인하 효과가 있었다.

앱솔루트 명작 800g(1~4단계) 분유는 가격의끝 이전 2만5900~2만6800원 하던 것이 현재는 1만4700원까지 낮아졌다. 임페리얼XO와 위드맘, 산양분유 등의 가격 인하폭은 평균 35%에 달했다. 이마트는 가격의끝 행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노브랜드는 식품에서 가전으로 확장

이마트의 PB 노브랜드도 높은 가성비를 무기로 매출을 늘려가고 있다.

기존 감자칩, 초콜릿, 물티슈 등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외에 가전제품도 내놨다. 노브랜드 전자레인지가 대표적이다. 이마트 노브랜드 상품 개발팀이 지난 4월에 출시한 이 상품은 출시 두 달 만에 3700개나 팔렸다. 이마트가 준비한 물량 4000개 중 300개밖에 남지 않았다. 지난 4월~5월 이마트가 판매한 40여 종의 전자레인지 중 수량 기준 1위, 매출 기준 2위를 차지했다. 반정원 노브랜드 상품개발팀 바이어는 “6월 중순에 2000대를 더 생산해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브랜드 전자레인지는 4만9800원으로 이마트에서 가장 저렴한 전자레인지(5만9800원)보다 15%가량 싸다. 주로 팔리는 전자레인지 가격대가 10만~15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50% 싸다.

중국 협력업체에 생산을 대량으로 맡겨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가격을 낮추기 위해 기능을 많이 뺐다. 데우기와 해동 기능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을 노렸다. 5단계 출력에 따른 데우기 기능과 35분 타이머 기능, 해동 기능을 갖춘 ‘핵심 기능’만 구현했다.

노브랜드 5핀 케이블도 인기 상품이다. 중소기업 솔릭스가 생산 중이다. 가격이 2900원에 불과하다. USB 포트나 USB 포트에 어댑터를 연결해 고속 충전, 데이터 전송을 할 수 있는 상품이다. USB 케이블이 일반적으로 최소 5000원 정도 하는 것을 감안하면 40% 이상 저렴하다. 솔릭스는 국내 중소기업이지만 중국 현지 공장에서 이마트 단독 상품을 주문 제작 방식으로 대량 생산해 가격을 낮췄다.

노브랜드 ‘오븐 토스터’도 인기다. 가격은 2만1800원. 상하 열선이 갖춰져 있어 음식을 뒤집을 필요가 없고 15분 타이머도 갖췄다. 이마트가 올해 판매한 66가지 토스터 상품 중 매출 4위를 기록했다. 1위를 차지한 필립스 토스터는 7만원대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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