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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산하 완성차 노조 모두 파업 준비

입력 2017-07-06 17:37   수정 2017-07-07 06:13

한국GM·기아자동차 이어
현대차 노조 임단협 결렬 선언
13·14일 파업 찬반 투표



[ 강현우 기자 ]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 수순에 들어갔다. 한국GM, 기아자동차, 현대차 등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조 산하 완성차업체 노조들이 모두 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 격화로 기업 실적이 악화되고 있지만 금속노조는 기본급(월급) 7%대 인상, 2000만~3000만원대 성과급 등 예년과 변함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6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20차 임·단협 교섭에서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가 회사 측에 임금 인상, 성과급 등을 한꺼번에 담은 일괄 제시안을 내라고 요청했으나 회사가 내놓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박유기 현대차 노조위원장은 “지난 4월20일 상견례 이후 스무 차례 의견을 나눴는데도 회사가 제시안을 전혀 내지 않고 있다”며 “이런 식으로는 교섭을 진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대내외 경영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교섭 안건에 대한 논의를 충분히 진행하지 않은 상황에서 노조가 교섭 결렬을 선언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노사가 좀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통해 교섭을 마무리하고 위기 극복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한 데 이어 13~14일 전체 조합원 파업 찬반 투표를 할 계획이다. 중노위의 ‘조정 중지’ 결정과 조합원 과반 찬성이 있으면 파업 요건을 갖추게 된다.

현대차 노조는 월급 15만4883원(7.2%) 인상,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4차 산업혁명과 자동차산업 발전에 대비한 ‘총고용 보장 합의서’ 체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연금 수령 직전 연도(현행 64세)까지 정년 연장, 조합원에 대한 소송 금지, 국내 판매 직영점 총량 유지 등도 요구안에 담았다.

기아차 노조는 지난달 29일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쟁의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 기아차 노조의 임금 관련 요구안은 현대차와 동일하다. 한국GM 노조는 6~7일 파업 찬반 투표를 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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