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발목잡힌 LG전자 주가…Q6로 반등할까

입력 2017-07-11 15:06  


LG전자의 주가가 이달 들어 고점 대비 약 20% 하락했다. 전략 스마트폰인 'G6'가 예상보다 잘 안팔렸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사업부의 영업이익 적자폭이 늘어나면서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다.

LG전자는 돌파구로 스마트폰 라인업을 새롭게 구축했다. 50만원대 중가 제품인 'Q시리즈'를 내놓고 하반기 스마트폰 사업부의 실적 반등을 꾀한다,

11일 오후 2시5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는 전날보다 800원(1.13%) 오른 7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 비해서는 소폭 올랐지만 한달 전 고점과 비교하면 19.6% 가량 떨어졌다.

문제는 스마트폰이었다. 신제품인 G6의 출시로 마케팅 비용이 늘었지만 판매량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휴대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의 영업이익 적자폭은 전분기 2억원에서 1500억원 가까이 늘었다.

이민희 흥국증권 연구원은 "MC사업부의 영업손실이 시장 예상치인 500억원보다 더 큰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가 예상보다 컸지만 북미 시장 등 글로벌 판매는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략으로 신제품을 공개했다. 50만∼60만원대 제품인 Q시리즈의 첫 작품 'Q6'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G6의 기능은 유지했지만 가격은 낮췄다. 90만원대였던 G6의 절반 수준이다. G6의 비싼 가격에 부담을 느꼈던 고객층을 끌어들일 수 있다. LG전자는 Q6를 이르면 내달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기존 제품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중가 제품으로 제품 개발비는 줄이고 판매량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이다. Q6는 G6의 부품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발비가 거의 들지 않는다.

박기흥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올해 상반기부터 전체 스마트폰 라인업에 플랫폼 전략을 적용해왔다"며 "스마트폰의 제조원가도 낮추면서 전반적인 휴대폰 사업의 체질 개선을 이루기 위한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에는 이 같은 전략의 성과가 반영되면서 MC사업부의 적자폭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 Q6의 수요가 늘고 G6의 마케팅 비용은 크게 줄면서 적자 폭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며 영업적자 추정치를 345억원으로 예상했다.

유진투자증권은 MC사업부의 3분기 영업적자를 55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증권사의 노경탁 연구원은 "중가 스마트폰의 판매가 늘면서 MC사업부의 적자 폭은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며 "실적 회복을 고려했을 때 지금은 매수로 대응해야하는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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