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아픈 사연 공개한 배우 강성진, "인생의 목표는 좋은 아빠"

입력 2017-07-16 09:50  


배우 강성진이 아이들의 가슴 아픈 사연과 가족사를 공개했다.

강성진은 16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의 231회에서 다둥이 아빠로서의 삶과 아버지 등 가족 이야기를 풀어냈다. 지난해 12월 셋째 딸 민하가 태어나면서 민우(11세) 민영(8세) 삼남매를 둬 다둥이 연예인으로도 유명하다.

강성진은 1991년 데뷔 이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꾸준히 사랑받아온 27년차 배우다. 최근 MBC 일일 연속극 ‘돌아온 복단지’에 철없는 남편 ‘황금복’역으로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하지만 강성진은 "현재 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큰 아들 민우가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하지 않고 입을 닫는 마음에 병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 나 또한 아들 민우처럼 낯가림이 심한 내성적인 아이였다"며 "아들을 볼 때마다 더욱 안타까운 마음에 강성진은 틈만 나면 아이와 함 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7년 첫 아이(민우, 11세)가 태어난 다음 날 아버지를 하늘로 떠나보내야 했던 사연도 공개했다. 강성진은 아버지 임종 당시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 촬영으로 인해 친구 김수로가 병원에 먼저 도착해서 힘든 순간을 함께 했다고 털어놨다. 때문에 장례식장에서 축하와 위로를 동시에 받았던 기막힌 사연도 알려졌다.

그는 "인생의 목표가 좋은 아빠가 되는 것"이라며 "작년 12월에 태어난 늦둥이 민하까지 세 아이를 낳고 비로소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최근 몇년 동안 작품을 통해 만날 수 없는 사연도 방송됐다. 몇 년 전 반찬 가게, 지방매점, 고깃집, 카페 등 사업에 도 전한 그는 사기와 투자 실패로 큰 손해를 봤다는 것. 엎친데 덮친격으로 그가 배우로 소속된 매니지먼트가 망하는 바람에 소속사가 사라지면서 몇 년간 공백기를 갖게됐다고 밝혔다.

그는 "차 안에 서 빵으로 끼니를 떼워도 연기를 할 수 있는 지금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성진은 아내는 가수 출신 이현영, 제 아내의 친 언니가 탤런트 이현경, 그 남편이 뮤지컬 배우 민영기, 제 조카가 탤런트 강별, 강별의 엄마 아빠는(누나 부부) 과거에 영화배우였고 매형의 친 동생이 강우석 감독님이라며 스타 가족사를 깜짝 공개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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