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노조 "차기 BNK금융지주 회장에 외부 인사 반대"

입력 2017-07-21 17:04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부산은행지부(위원장 박광일)는 21일 BNK금융지주 차기 회장 선임과 관련한 성명서를 통해 “외부 낙하산에게 맡길 수 없다”며 “지역과 조직을 이해하고 직원과 소통하며 낮은 자세로 임하는 인사만이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부산은행 직원에게 BNK금융지주는 부산은행인데 지난 19일 이사회의 결정으로 이러한 등식이 흔들리고 있다”며 “이사회가 제왕적 지배구조를 권한 분리로 해결하기로 결정했다면 직원들의 ‘지주와 은행 간의 갈등의 소지가 있는 '외부인사 반대'의 목소리도 경청해달라”고 밝혔다.

노조는 “BNK금융지주는 조직 내 많은 굵직한 사업이 진행중이고, 그 중심에는 부산은행이 있다”며 “ 업무파악이 돼있지 않은 외부 낙하산 인사가 온다면 이사회의 경영 정상화 노력은 현재의 비상경영위원회의 체재보다 더 혼란만 야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광일 노조위원장은 “BNK금융지주의 안정을 위해 지주 이사회는 은행측과 끊임없는 소통이 필요하다”며 “이번 CEO 공모에 조직내에서 갈고 닦은 실력과 덕망을 토대로 최대한 많은 전직 및 현직 인사들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부터 금융노조와 한국노총,지역사회와 연대해 낙하산 저지와 관치금융 철폐 투쟁에 돌입한다”며 “성명을 통해 현재 거론되는 외부인사를 순차적으로 검증하고, 그 실체를 밝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6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된 BNK금융 이사회는 지난 19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임원후보추천회의를 열고,경영권 승계 절차에 들어가기로 하고 이날 BNK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공모를 실시했다.지금까지 BNK금융지주는 지주사 회장이 부산은행장을 겸직해왔다.

회장 공모는 오는 26일 오후 5시까지 실시된다.회장 자격요건은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및 상법 등 금융관계 법령상 결격사유가 없는자 △그룹의 경영이념과 가치를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자 △금융산업에 대한 탁월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자△공익성 및 건전경영에 노력할 수 있는 자△글로벌 역량을 갖춘 자△리더십과 전문성,대외인지도 및 세평 등이 양호한자로 정했다.

이사회는 지주의 회장 신청 서류접수가 끝나면 서류면접과 지원자의 발표, 심층면접에 이어 공정성과 객관성을 보장하기 위해 외부기관의 평판조회 등을 거쳐 선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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