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 회장 이정기)은 1일 해운 조선업계 최초로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세계 표준인 ISO 37001 인증을 획득했다.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은 2016년 10월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의해 제정되어 조직의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을 방지하기 위한 뇌물방지, 윤리경영, 법규준수, 리더쉽 등의 세부 행동준칙을 명시하고 있는 국제 표준이다. 전 세계 기업들을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하기에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취득 기업은 세계적 수준의 윤리경영시스템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선급은 지난 5월 25일 인증 심사를 신청했다. 이후 기술사인증원(주)과 품질경영학회의 까다로운 문서심사와 실지심사를 거쳐 7월 21일 해사업계 최초로 인증을 획득했다.
이날 개최된 인증서 수여식에서 이정기 회장은 “사회가 기업에 기대하는 윤리수준은 법에서 요구하는 그 이상이 됐다”며 “각종 규정에서 제시하는 수준을 넘어선 윤리경영이야 말로 현대 기업의 생존에 필수적인 요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선급은 이번 해사업계 최초의 ISO 37001 인증 취득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부패방지윤리경영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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