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월 5년물 200억 수요예측 흥행하며 250억으로 증액
만기도 줄고 A급 선호 현상 강화돼 흥행 가능할 듯
금리 3%대 초반으로 조달 비용 줄이는 효과 기대
이 기사는 08월03일(04: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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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위 도료업체 삼화페인트공업이 1년반 만에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지난해 기관 수요예측(사전청약)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화페인트공업은 3년 만기 회사채 200억원어치를 발행한다. 기관 수요예측은 오는 21일이며 발행은 29일로 예상된다. 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사채 발행 목적은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차환용이다. 2015년 11월에 발행한 5년 만기 회사채를 차환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발행 금리는 연 4.490%였는데 최근 회사의 신용도와 금리 수준을 고려할 때 조달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삼화페인트공업의 3년 만기 회사채의 시가평가 금리는 연 3.223%다.
삼화페인트공업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이다. 2012년 발행 당시에는 ‘BBB+’였다가 2014년 2월 한 단계 상향조정돼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유건 한국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장은 “그동안 국내외 투자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영업 현금창출력이 약화되고 있으나 그동안 증설투자가 대부분 마무리돼 향후 현금흐름의 선순환 구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회사의 매출은 2014년 연결 기준 530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차츰 줄어 지난해 4800억원까지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2014년 8.7%에서 지난해 3.9%로 반토막 났으며 올 1분기에는 -3.1%까지 떨어졌다. 이 회사의 부채비율은 지난 1분기말 84.3%, 차입금의존도는 23.5%다.
지난해 수요예측 흥행에 이어 올해 발행 분위기가 더 좋다는 평가다. 지난해 3월 발행 당시에는 5년물 200억원을 찍으려 했으나 35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와 발행 물량을 250억원으로 증액했다. 올해는 만기도 3년으로 줄어 투자자 입장에서 부담이 줄었고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의 A-급 회사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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