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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장사 어쩌나…'피츠' 생산지연 속타는 롯데

입력 2017-08-03 20:36   수정 2017-08-04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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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정 기자 ] 지난 6월 맥주 신제품 ‘피츠 수퍼클리어’(사진)를 내놓고 가정용 맥주시장 공략을 선언한 롯데주류가 신공장 가동 지연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물량공급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맥주 성수기인 여름 장사를 공칠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주류는 당초 7월로 예정했던 제2공장 가동을 다음주로 미뤘다. 충북 충주에 새로 지은 제2공장은 패트 병 캔 케그 등 총 4개 라인으로 이뤄졌다. 이 중 캔과 생맥주통인 케그 등 2개 라인은 가동을 시작했지만 나머지 라인은 아직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

공장 가동이 늦어지는 것은 균일한 맛을 내는 작업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맥주는 발효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섣부르게 생산하면 공장별로 맛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새로운 설비인 데다 피츠도 새로 출시된 신상품이다 보니 1공장과 품질 균질화를 하는 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며 “다음주 정도면 완전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여름이 맥주 판매의 최대 성수기라는 점에서 이 같은 생산 지연이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날씨가 덥고 휴가를 떠나는 6~8월은 연간 맥주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맥주 수요가 많은 시기다.

앞서 3년 전 클라우드로 맥주시장에 도전장을 낸 롯데는 대중적 맥주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알코올 도수를 낮춘 피츠를 내놨다. 맥아 100%의 ‘클라우드’로 프리미엄 맥주시장을 지키면서 ‘서브 브랜드’ 피츠로 대중적 맥주시장을 공략, 맥주시장 점유율을 1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었다. 클라우드의 맥주시장 점유율은 약 4%대다.

약 7000억원을 투자해 세운 제2공장은 제1공장의 생산 규모(10만kL)의 2배에 달하는 연간 20만kL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다. 롯데는 클라우드만 생산하던 1공장에서 피츠도 생산하고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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