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강한 신문 한경 JOB] "발로 뛰며 은행 창구 조사, 나만의 자소서 만들었죠"

입력 2017-08-21 20:29   수정 2017-08-22 06:52

100 대 1 경쟁 뚫은 신입 행원들의 비법

국민은행 조승주 씨
취업 스터디 대신 영업점 찾아 고객 응대·상품 권유법 등 공부
논술은 'KB지식센터'서 준비를

농협은행 장혜수 씨, 경제신문 구독하며 준비
1년간 필사하니 글 실력 늘어…최근 농업분야 이슈 파악을



[ 공태윤/이도희 기자 ]
취업 스터디 한 번 하지 않고 국민은행에 입사한 조승주 씨(24·사진왼쪽). 방과후 교실 금융멘토링 덕에 농협은행원이 된 장혜수 씨(26·오른쪽). 한경 은행권 잡콘서트를 찾은 두 명의 신입 행원에게 100 대 1의 경쟁을 뚫은 비결을 들어봤다.

◆영업점 다니며 사전 조사

조씨가 은행 입사 준비를 앞두고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은행 영업점이었다. “은행마다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제게 가장 맞는 은행이 어디인지를 찾았죠.” 조씨는 현장에서 만난 은행원들의 조언을 자기소개서에 담았다. 처음 내방한 고객을 응대하는 법이나 고객에게 상품 가입을 권유하는 방법을 유형별로 정리한 것이다. 취업 스터디를 통한 ‘획일화된 답안’과 차별화된 자소서를 작성하게 된 비결이다.

조씨는 필기시험 합격 비결로 ‘KB지식비타민’을 꼽았다. “KB지식비타민은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금융 관련 칼럼이나 뉴스를 수시로 게재하는 웹페이지예요. 논술문제는 대부분 여기서 출제되기에 반드시 봐야 합니다.” 그는 경제신문 구독도 필수라고 했다. 다만, 실제 시험에서는 ‘얕지만 넓은 문제’가 출제되기에 금융면뿐 아니라 국제, 사회 전반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면접을 위해선 ‘정답 없는 질문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했다. “평소 답이 있는 객관식보다 정답이 없지만 자신만의 생각과 논리로 말하는 습관을 지닐 필요가 있어요. 대답은 짧고 명료하게 웃으며 해야 합니다.” 입행 8개월이 된 조씨는 “4시 영업이 끝나면 그때부터 업무가 시작된다는 말의 의미를 절감하고 있다”며 웃었다.

◆사설 베껴 쓰며 논술시험 대비

장씨는 대학 시절 농협은행의 ‘행복체험 금융교실’에서 방과후 금융지식 멘토링을 한 것이 농협은행과의 인연이었다. “10대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니 모르는 것이 많았어요. 신문과 뉴스를 찾아보면서 금융지식이 절로 쌓였습니다.” 학생들에게 자신이 아는 지식을 쉽게 전하는 과정에서 고객을 대하는 서비스 마인드도 배우게 됐다고 했다.

농협은행 5급에 입사하려면 논술시험이 관건이다. 시험 답안은 펜으로 작성해야 한다. 평소 컴퓨터 자판에 익숙한 세대이기에 시간을 정해 놓고 손으로 써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 “경제신문을 1년간 구독하면서 사설을 그대로 필사한 것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신문 사설은 경력 20년 이상의 노련한 기자들이 쓰는 글이어서 논리 정연하고, 핵심 내용도 빠지지 않고 담겨 있기 때문이다.

장씨는 농협은행에 지원하는 후배들에게 ‘최근 농업분야의 이슈’를 파악하고 있을 것을 당부했다. “올해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비전으로 삼을 만큼 농업분야의 요즘 화두는 ‘성장’입니다. 이런 내용을 자소서와 면접 때 자신의 철학을 담아 녹여내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 청량리점에서 일하는 장씨는 E뱅킹 ‘강북 우수 직원’에 뽑히기도 했다. 그는 “지역 특성상 중장년층 고객이 많은데 이들에게 상품을 쉽게 설명하는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공태윤 기자/이도희 한경매거진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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