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대기 자금 급감… PER 3년6개월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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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8-22 17:50  

공매도 대기 자금 급감… PER 3년6개월 만에 최저

지표는 "코스피 바닥" 신호 보내는데…

주식 대차잔액 석 달 새 8조 '뚝'
주가하락 예상하는 투자자 줄어

코스피 PER 9.3배 '저평가'
미국·일본 주식시장의 절반 수준



[ 최만수/김동현 기자 ]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안갯속 증시’가 이어지고 있다. 북한 리스크(위험)와 적신호가 켜진 경기지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등 안팎의 악재가 증시를 짓누르는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보름 넘게 2300선을 횡보하고 있다. 시장 방향성을 가늠하지 못한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거래대금도 크게 줄었다. 하지만 코스피지수가 ‘단기 바닥’에 근접했다는 신호도 곳곳에서 감지된다.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는 급감했다. 주가의 고평가 정도를 보여주는 주가수익비율(PER·주가/주당순이익)은 3년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몸 사리는 공매도 투자자

코스피지수는 22일 10.33포인트(0.44%) 오른 2365.33에 마감했다. 사흘 만에 소폭 상승했지만 지난 3일 2400선 밑으로 떨어진 뒤 13거래일째 2300대에 머무르고 있다. 증시의 활력도 뚝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3조8275억원으로 4개월 만에 최저치였다.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투자자들이 “일단 지켜보자”며 몸을 움츠린 탓이다.

지수는 게걸음을 하고 있지만 증시를 둘러싼 지표들은 우상향 쪽을 가리키고 있다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공매도 대기자금인 주식 대차(대여) 잔액이 급감하고 있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공매도는 앞으로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가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주가가 내리면 싼값에 사들여 갚는 식으로 차익을 내는 투자 방식이다. 대차 잔액이란 공매도에 나선 투자자가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가로부터 주식을 빌린 뒤 갚지 않은 물량이다. 증권가에서는 대차 잔액을 공매도 선행지표로 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 대차 잔액은 지난 6월 초 사상 최대인 73조5000억원까지 불었다가 최근 65조9000억원으로 줄었다. 석 달 새 8조원(10.3%) 가까이 감소했다.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자가 그만큼 줄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수석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이 조정을 끝내고 다시 상승할 것으로 보는 외국인과 기관이 많다는 뜻”이라며 “코스피지수가 쇼트(매도·shot) 포지션을 취하기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떨어졌기 때문에 대차 잔액은 더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기조정 뒤 상승 전환 예상”

유가증권시장의 12개월 선행 PER은 9.3배 수준이다. 2014년 2월(9.1배) 이후 최저치다. 상장사들의 실적(순이익) 추정치가 꾸준히 상향되는 데 비해 주가 상승 속도가 이를 따라잡지 못해 나타난 현상이다. 최근 북핵 리스크 등의 여파로 코스피지수가 하락하면서 PER은 더 떨어졌다. PER이 낮을수록 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본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장사의 실적 개선세가 아직 주가에 덜 반영됐다”며 “글로벌 시장과 비교해도 코스피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높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12개월 선행 PER은 선진시장 대비 0.56배, 신흥시장에 비해서도 0.75배 수준에 그친다. 미국 다우지수(17.8배), 일본 닛케이225지수(16.7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14.5배) 등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상장사들의 3분기 실적이 가시화하는 다음달 중순 이후 다시 한국 증시의 저가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최근 4개 분기 평균 매출 영업이익률은 8.2%까지 높아졌다. 코스피지수가 한 단계 ‘레벨업’한 2011년 이전 수준으로 영업이익률이 회복됐다는 설명이다.

최만수/김동현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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